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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미운털 제대로 박힌 KT 위즈 소속 야구선수 황재균의 사생활이 며칠째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걸그룹 티아라 출신 지연과 이혼 스캔들이 채 해소되기도 전 밤을 새운 술자리까지 목격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말이 또 다른 말을 낳고 있다.
황재균은 지난 1일 새벽 6시까지 서울 강남 압구정 A술집에서 동성 및 이성 지인이 한데 어울린 술자리를 가진 모습이 목격, 사진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파장을 일으켰다. 당시 황재균이 가진 술자리 장소는 헌팅포차로 알려지면서 유부남 황재균을 향한 비난이 폭주했고 이후 헌팅포차가 아닌 신화 이민우의 친누나가 운영하는 심야 시간에만 운영하는 야장 포차인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여전히 황재균을 향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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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현재 시행 중인 '2024 KBO 규약- 제151조품위손상행위'에 따르면 경기 외적으로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하여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경우 총재는 실격처분, 직무정지, 참가활동정지, 출장정지, 제재금 부과 또는 경고처분 등 적절한 제재를 가할 수 있다"며 "황재균은 지난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수비 중 허리 이상을 느끼고 5회초에 교체된 바 있다. 팀내 간판 베테랑이자 최고참인 황재균은 컨디션 회복에 전념하는 등 후배들에게 귀감을 보였어야 함이 마땅하다"고 힐난했다.
무엇보다 A씨는 "아무리 경기도, 훈련도 없던 휴식일이라 할지라도 가정이 있는 유부남이 새벽 6시까지 '헌팅포차'에서 이성이 섞인 술자리에 있는 모습이 포착된 것은 심히 부적절하다 판단된다. 이에 허구연 KBO 총재는 황재균의 술자리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여 그에 따른 엄중한 처분을 내려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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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시작된 불화설은 좀처럼 꺼지지 않았고 여기에 불을 지핀 사건도 발생했다. 이광길 해설위원이 황재균과 지연의 이혼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 이광길 해설위원은 지난 6월 부산 경남권 방송 KNN에서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 기아타이거즈 경기를 중계하던 당시 캐스터를 향해 "그거 알아? 황재균 이혼한 거"라고 말해 지연과 황재균의 이혼설을 공식화 했다. 이후 다른 중계진이 "(이혼이) 기사로 나온 것이냐?"라며 놀랐고 이광길 위원은 "조금 있다가 이야기하자. 국장에게 이야기를 들었다"라는 사담이 고스란히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전해지면서 이혼설이 기정 사실화 됐다.
이렇듯 황재균과 지연의 불화설이 이혼 스캔들로 번지면서 말에 말을 더한 루머가 생산되고 있는 상황. 다만 황재균의 술자리 스캔들이 더해지면서 오히려 지연을 안쓰러워하고 옹호하는 반응으로 분위기가 반전됐다.
한때 팬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던 대표 '원앙 부부'는 각종 스캔들로 얼룩진 '금쪽이 부부'가 된 상황. 입을 꾹 닫은 채 철부지 일탈을 이어가고 있는 황재균이 지연과 이혼에 대해 언제쯤 이야기를 꺼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