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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청소년 엄마' 이남희가 현재 통장잔고가 11만 원이라며 답답한 상황을 토로한다.
25일 방송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이하 '고딩엄빠5')' 15회에서는 '다문화 가정' 출신 '청소년 엄마' 이남희가 출연해, 19세에 임신해 스무 살에 엄마가 된 사연과 함께, 현재 7개월 된 아들과 새 보금자리를 꾸민 일상을 공개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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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깨끗한 집 거실에는 옷가지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고, 이에 대해 이남희는 "전 남자친구와 살던 집을 급하게 빼면서 가져온 옷가지들이다. 아직 정리를 못했다"라고 밝힌다. 부지런히 집 정리를 하던 이남희는 아들에게 클래식을 들려주는가 하면 동화책을 읽어주는 등 '열혈맘'의 면모를 드러낸다. 그러던 중, 베트남인인 44세 친정엄마가 18개월 된 늦둥이 딸을 데리고 집을 찾아온다. 친정엄마는 이남희에게 "이제 너도 일을 해서 돈을 벌어야 하지 않겠냐?"며 생활비 이야기를 꺼낸다. 알고 보니, 친정엄마가 18개월 된 딸을 키우면서도 식당 일을 해서 이남희의 월세 중 30만원을 보태주고 있었던 것. 게다가 이남희는 정부지원금 등 월 100만원으로 겨우 버티고 상황이었고, 현재 통장 잔고가 11만원 정도여서 막막한 처지였다.
"전 남자친구에게도 아이 예방접종비로 13만원을 받은 게 전부다"라고 토로한 이남희는 "다시 일을 시작하면, 예전 남자친구 같은 사람을 만날까봐 못 하겠다"며 결국 눈물까지 글썽인다. 이에 친정엄마는 "아이 아빠한테 (양육비) 기대하지 말고 일을 하는 게 낫지"라고 또 다시 권하는데, 이남희는 "이게 다 엄마 때문이다"라며 오열을 터뜨린다.
이남희가 친정엄마에게 이토록 원망을 쏟아내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녀의 갈등과 생활고 문제에 대한 스튜디오 출연진들의 진심 어린 조언 등은 본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한편 MBN '고딩엄빠5' 15회는 25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