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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에서 김태리가 생애 첫 국극 무대에 올라 관객을 사로잡으며 신들린 '방자' 연기로 찬사를 받았다.
공연이 시작되자 정년이는 방자 캐릭터에 몰입하며 익살스러운 연기로 객석을 쥐락펴락했다. 그의 연기 비결은 거리의 탈춤꾼에게서 배운 몸짓과 유머였다. 그러나 공연 도중, 동기 초록이 소품 지팡이를 일부러 부러뜨려 위기를 초래했지만, 정년이는 무대에서 넘어지는 순간조차 몰입하며 눈물 연기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결국 그는 무사히 공연을 마치며 소복(라미란 분)에게서 정기공연 오디션 대본을 받고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 와중에 정년이와 영서(신예은 분) 간의 갈등도 깊어졌다. 영서는 공연이 성공한 이유가 정년이의 실력이 아니라 자신이 맞춰줬기 때문이라며 날선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위기는 다방에서 일하다 팔을 다친 주란(우다비 분)을 돕기 위해 정년이가 몰래 노래를 부르다 발각된 것. 이 사건으로 정년이는 방송국 PD 박종국(김태훈 분)에게 발탁 제안을 받게 되면서 매란의 원칙을 어기고 만다.
한편 '정년이'는 1950년대 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를 꿈꾸는 정년이의 경쟁과 성장을 그린 드라마로 4화는 20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