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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 수요일마다 그림 그리러 오겠다고 말했다 = 전진경 지음.
책은 저자가 국내 최장기 복직 투쟁을 했던 콜트콜텍 해고 노동자들의 농성 천막에 매주 찾아가서 그림을 그린 4년여의 세월을 담은 그림 기록집이다. 농성 천막에서 그린 140여 점의 드로잉 중 40여 점을 추렸다.
책에는 저자가 매주 농성장을 찾아간 이유와 그곳에서 포착한 장면들이 담겼다. 천막에서의 시간과 공기를 담은 이 그림 기록집은 예술과 노동, 아름다움과 쓸모, 이웃과 연대의 경계를 묻는다.
또한 자본주의와 노동 멸시에 저항한 노동자들에 대한 존경과 함께 한 시대에 대한 저자의 강직한 태도를 담아냈다.
알록. 100쪽.
▲ 생명과 사랑 = 전호태 지음.
울산대 역사문화학과 전호태 교수가 자신의 32년 교수 생활 은퇴를 기념해 펴낸 책이다.
강의하고, 연구하며 일상에서 느낀 시 655편을 비롯해 에세이와 사진을 7권에 나눠 수록했다.
1권 '생명과 사랑', 한국미술사를 정리한 2권 '시간여행', 세계 각국의 유적과 유물을 만나며 느낀 소회를 담은 3권 '너머' 등이다.
각 권에 담긴 사진은 저자가 학술 발표와 유적 조사, 특강, 전시 등을 위해 30여년간 돌아다니며 찍은 것들이라고 한다.
울산대출판부. 각권 249~450쪽.
buff27@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