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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주병진이 첫 애프터 데이트를 한 맞선녀에게 "왜 결혼 시기를 넘겼느냐"는 돌직구 질문을 던졌다.
23일 방송한 tvN 스토리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는 지난주 최지인과 타로점을 보던 주병진의 이후 데이트가 공개됐다.
주병진은 평소 찜해 놨던 이자카야에 들러 최지인과 조용한 분위기에서 둘만의 이야기를 나눴다. 주병진은 첫 만남을 회상하면서 "천만 불 미소 기억하세요"라며 "그때 내 팔을 덥썩 잡았을때 팔이 굳는줄 알았다"고 설렘 멘트를 다시 전했다. 또 주병진은 "지금 40 초중반인데 왜 결혼 시기를 놓쳤느냐. 왜 결혼 안했나"라고 진지한 질문을 던졌다. 이에 최지인은 "20대 때 사랑 혹시 어떠셨어요?"라며 반문했다.
"내가 먼저 질문했다. 찜이다"라고 주병진은 답변을 재촉했고, 최지인은 "20대 때 진심으로 찐사랑을 하지 않나. 그리고 그때는 사랑을 잘 모르지 않나. 새로운 감정이 너무 어색하더라. 이 감정이 이게 사랑인가? 이 감정이 뭐지? 본의 아니게 생각이 많아지고 고민만 많이 하게되는 시기가 있었다. 사랑에 대해 상처가 있고 행복했던 만큼 상처도 받지 않았을까? 잊으려고 노력을 많이 해서 빨리 지워버리긴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제가 어색하게 많이 웃는건 상처를 빨리 잊으려고 노력한 결과"라며 "내가 그 상처를 담아두고 그 상처에 머물러 있으면 그 사람을 사랑하는 주변 사람들이 같이 힘들어지고, 결국 내가 병들게 되는 것 같다"고 말해 젊은 시절 사랑에 상처를 받았던 주병진에 대한 위로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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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병진은 "제가 미처 생각지 못했던 더 깊은 생각까지 하고 계셨고 그 말씀에 많이 느낀 바가 있다. 저는 솔직히 말씀드려서 조금더 지인 씨를 알고 싶었고 더 가까워지고 싶어 그런 질문을 던졌다. 부담스러웠다면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최지인은 주병진에게 편지를 건네며 "여기 오면서 생각나는대로 쓴 글이다. 말로 하기 힘들어서 편지로 썼다"고 건넸다. 주병진은 "제가 이거 안 읽을수도 있다. 바로 볼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수 있다는것도 알아달라"고 진중한 마음을 전했다.
이후 최지인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처음보다 더 느껴지는게 있더라. 보이는것 보다 느낌이 더 많이 왔다"고 말했다.
주병진 또한 "섬세하게 신중하게 세 분 중에 저와 합이되는 가장 잘 어울리는 분은 누구일까 냉정히 선택해야하기 때문에 굉장히 힘든 순간이 아닌가 싶다"며 첫 애프터 데이트 첫 데이트를 종료했다.
예고편에는 또 다시 데이트에 나선 주병진의 모습이 담겨 있어 두번째 맞선녀와 애프터 데이트를 하는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진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