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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유튜버로 변신한 조영남이 이혼에 대한 자신만의 정의를 내렸다.
조영남은 이날 공개된 유튜브를 통해 그동안 직접 언급하지 못했던 이혼에 대한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풀어내 눈길을 끌었다.
조영남은 "평생 후회되는 건 집 나올 애들이 있다는 걸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라고 밝히며 "그게 제일 후회스럽다"고 아들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조영남은 이혼 후 지금까지 자식들과 한 번도 만나기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조영남은 "하고 싶은 걸 다 했다. 근데 딱 한가지 못 한건 아이들 엄마(윤여정)와 전화 통화 하는 거. 그 정도가 버킷리스트다. 근데 리스트에 올려둔 것도 좀 째째한 거 같아서 내렸더니 버킷리스트가 하나도 없다"라고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조영남은 "내가 집을 나왔기 때문에 그 친구가 세계적인 배우가 됐고, 내가 화가가 될 수 있었다"며 "위대한 이혼"이라고 누구도 생각지 못한 남다른 정의를 내리기도 했다.
이어 쇼펜하우어와 니체에게 조펜하우어식 초긍정 마인드를 대입한 조영남은 "인생에는 고통과 즐거움이 반반씩 존재한다"며 "오늘 웃었으면 최고로 행복한 것이다"라면서 자신에게 주어진 삶 속에서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조영남은 아이폰의 창시자 스티브잡스에 대한 남다른 존경을 표현하기도 했다. 조영남은 2G폰을 고집하다 우연한 기회로 아이폰을 접한 후 문명의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됐다고 밝히며, 스티즈잡스의 영향력은 BC(before Christ)가 아닌 BS(before Steve Jobs)로 바꿔야 할 정도로 강력하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좋은 것을 보면 스스럼없이 좋다고 말하고, 새로운 것들 발견했을 때의 감동을 숨기지 드러내는 조영남식 표현법은 고구마 없는 속 시원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한편, 조영남의 유튜브 채널 '화개장톡'은 매주 수요일 오후 업로드 된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