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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KBS 측이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출연자 가수 박서진의 군 면제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먼저 KBS 측은 "저희 '살림하는 남자들2'는 공영방송 KBS의 프로그램으로 예능 장르에 속해 있지만 방송이 가지는 사회적인 책임에 대해서 늘 고민하며 제작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논란에 대해서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는 바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여러 매체를 통해 이미 보도된 바와 같이 출연자 박서진 씨는 수 차례의 신체검사를 통해 정당한 사유로 군 복무를 면제받은 경우로 말씀하신 '군 복무 회피'라는 단어는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와 관련해 논란이 된 인터뷰 역시 박서진 씨가 직접 올린 글을 통해 해명과 사과를 했다"며 "살림하는 남자들은 연예인의 무대 위 화려한 모습보다 한 가정을 꾸려가는 가장으로서의 무게와 책임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살림남으로 합류한 박서진 씨는 어린 시절부터 암 투병을 하는 부모님을 대신해 바닷일을 하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을 뿐 아니라 형제 2명을 잇달아 잃는 너무나도 비극적인 가정사를 겪었음이 저희 방송을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군 면제 사유 또한 이러한 성장 과정에서 비롯된 질환으로 인한 것으로 밝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KBS 측은 "이번 논란으로 인해 많은 시청자분께서 보내주신 관심만큼 앞으로도 더 책임 있는 자세로 출연자분들의 일상을 진솔하게 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KBS 측은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서 또 다른 글을 통해 "군 복무에 관한 부분은 우리나라 국민에게 매우 중요하고도 예민한 문제이지만 이미 여러 매체를 통해 박서진 씨의 군 면제 사유에 대한 근거 자료가 보도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부분을 사전에 정확히 밝히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 제작진 또한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이로 인해서 출연이 정지되는 부분은 없을 예정이다"라고 알렸다.
뿐만 아니라 제작진은 또 다른 박서진의 청원글에 "군복무는 합법적 사유로 면제받았고, 팬들과의 관계 및 과거 도움을 받은 기자 및 팬 관련한 내용은 저희 제작진이 소상히 알 수는 없지만 이로 인해 저희 프로그램 출연 여부를 결정지을 만큼 도덕적 법률적으로 문제점이 드러난 것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저희 제작진은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더 진솔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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