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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배우 성준이 아들에게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27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극본 박재범, 연출 박보람)는 역대급 악역 김홍식 역할로 열연, 호평을 얻었다. 성준은 자신이 지향하는 연기 목표점으로 "'작품 그 자체로 잘 만들어졌다'가 중요한 것 같다. 우리가 의도한 바가 나왔고, 잘 표현됐고,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았으면 한다. 비단 시청률이나 수상 이런 것만은 아니다. 숏폼 플랫폼에서 반응 보니, 좋아해 주시니 저도 좋더라. 도파민도 나오고 감사함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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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아들한테는 부끄럽지 않는 아빠, 존경 받는 아빠, 인품적으로 훌륭한 아빠가 되고 싶다. 보여지는 직업이다 보니 사실 조심스럽다. '너네 아빠 별로야'라고 하면 속상할 것 같아서 그렇지 않게 하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그간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구가의 서', '로맨스가 필요해3', '연애의 발견' 등 로맨스물에 많이 출연한 만큼, 이제 '아빠 성준'에게도 역할이 제한될 수 있다는 관측이 있다. 그러나 성준은 "아들이 있다고 캐릭터로 가릴 때는 아닌 것 같다. 좋은 작품 있으면 하려고 한다"고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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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오히려 친구들은 저보고 연기하는 캐릭터와 괴리가 심하다고 하더라. 제 입으로 말하기 그렇지만, 그간 해왔던 스윗한 역할 같지는 않다. 그저 남동생이자 형이자 오빠 같은 사람이다. 배우는 어?든 작품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그래서 이런 것도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은 갈증은 있었다"고 했다.
덩달아 군 생활도 떠올렸다. 성준은 아들이 태어나기 전까지 현역병으로 군 복무를 했고, 아들이 태어난 이후에 아내와 아이에 대한 책임감으로 남은 군 복무를 상근 예비역으로 대체한 바 있다.
"사실 군 생활로 인한 영향도 받은 것 같다. 아기 낳기 전에는 전방에 있었는데, 구막사 생활을 했다. 어린 친구들과 재밌더라. 제가 그런 생활을 좋아하는 것 같더라. 남자애들과 지내는 게 재밌고 좋더라."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