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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동욱(44)이 "자고 일어나면 무슨 일 일어날지 모르는 세상이다"고 말했다.
액션 영화 '하얼빈'(우민호 감독, 하이브미디어코프 제작)에서 신아산 전투에서 일본군 포로를 살려준 안중근(현빈)에게 반감을 가진 독립군 이창섭을 연기한 이동욱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가는 이유를 밝혔다.
실제로 이동욱은 탄핵 지지 집회에 나선 팬들을 응원해 화제를 모은 바, 이에 "그냥 집회에 나간 팬들을 응원하고 싶었다. 내가 옆자리에 함께할 수는 없으니까 힘내라는 말을 해주고 싶었다. 국민 모두가 비슷한 마음이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이동욱은 지난 4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피해 지원을 위해 5000만원을 기부한 소식도 전해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됐다. 그는 "좋은 마음으로 기부를 하게 됐다. 일부러 국가 애도 기간 마지막 날인 4일에 기부를 했다. 사람들이 한 번더 기억해주길 바라는 마음에 기부를 하게 됐다. 나보다 더 자주 많은 액수로 기부하는 사람들도 있지 않나? 기부 기사가 많이 나고 많은 분들의 입에 오르게 돼 오히려 쑥스럽다. 내 작은 마음이 또 다른 기부로 이어진다면 그 역시 좋은 일이지 않을까 싶어 마음을 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 현빈,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박훈, 유재명, 그리고 이동욱 등이 출연했고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의 우민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