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그룹 티아라 출신 지연과 프로야구 KT 위즈 소속 황재균이 이혼 후 극명하게 다른 첫 근황을 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연은 지난 28일 개인 계정을 통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짧은 인사와 함께 근황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지연은 의자에 앉아 여유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긴 생머리와 또렷한 이목구비, 세련된 메이크업이 돋보이며 한쪽 어깨를 드러낸 의상으로 특유의 우아하면서도 매혹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반면 같은 시기 전 남편 황재균의 행보는 사뭇 달랐다. 황재균은 지난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미국 록밴드 '폴 아웃 보이(Fall Out Boy)'의 곡 '더 피닉스(The Phoenix)' 가사를 캡처한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그가 공유한 가사에는 "전쟁을 준비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잖아" "내가 널 바꿔버릴 거야" "그리곤 널 되살릴 거야, 피닉스처럼" 등의 의미심장한 문구들이 포함돼 있었다.
황재균은 이혼 후 개인 계정을 비활성화하며 침묵을 유지하다 약 10개월 만에 이 같은 글을 올려 더욱 관심을 모았다. 일부 팬들은 "이혼 후 심경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았고, 일각에서는 "새 시즌을 앞둔 각오를 담은 메시지일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황재균은 현재 구단 스프링캠프 일정에 맞춰 훈련에 돌입한 상태다.
한편 두 사람의 이혼 과정도 많은 화제를 모았다. 2022년 12월 화려한 결혼식을 올린 후 지난해 6월 한 야구 중계 방송에서 황재균과 지연의 이혼설이 불거졌다. 당시 지연 측은 이를 부인했으나 이후 결혼반지 미착용 등으로 인해 다시 논란이 일었다. 결국 지난해 11월 20일 법원에서 이혼 조정이 성립되면서 두 사람은 법적으로 완전히 남남이 됐다.
황재균 측은 이혼 당시 "양측은 서로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며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