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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동성 키스신? 부담無"…'전교 1등 금수저' 이혜리가 펼칠 '선의의 경쟁' (종합)

안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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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06 17:18 | 최종수정 2025-02-06 17:36


[SC현장] "동성 키스신? 부담無"…'전교 1등 금수저' 이혜리가 펼칠…
6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STUDIO X+U 드라마 '선의의 경쟁'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시사회를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배우 정수빈, 이혜리. 용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2.06/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전교 1등 캐릭터부터 파격 동성 키스신까지, 배우 이혜리가 드라마 '선의의 경쟁'을 통해 새로운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STUDIO X+U 드라마 '선의의 경쟁'이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언론시사회를 진행했다. 현장에는 배우 이혜리, 정수빈, 강혜원, 오우리, 김태훈, 영재와 김태희 감독이 참석했다.

오는 10일 공개되는
STUDIO X+U 드라마 '선의의 경쟁'(극본 김태희 민예지, 연출 김태희)은 살벌한 입시 경쟁이 벌어지는 대한민국 상위 1% 채화여고에 전학 온 '슬기'에게 각자의 욕망을 드러내는 친구들, 그리고 수능 출제 위원이었던 아버지의 의문사를 둘러싼 미스터리 걸스릴러다. 10대 소녀들의 질투와 동경, 우정과 집착을 넘나드는 경쟁 사회를 속도감 있게 다뤘다. 김 감독은 "작품 제안받고 바로 수락을 했다. 원작에 나오는 캐릭터 중에 착한 캐릭터가 없더라. 또 여성 캐릭터들이 우르르 나와서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캐릭터들이 각자의 비밀을 숨긴 채 어딘가 미쳐있는 것 같았고, 경쟁 속에 친구가 되기도 하고 적이 되어서 이걸 영상화시키면 재밌을 것 같았다"고 참여 계기를 설명했다.


[SC현장] "동성 키스신? 부담無"…'전교 1등 금수저' 이혜리가 펼칠…
6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STUDIO X+U 드라마 '선의의 경쟁'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시사회를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이혜리. 용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2.06/
이혜리는 상위 1%만 모인 채화여고에서도 우월한 존재로 모두의 동경을 받는 유제이 역을 맡았다. 그는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부터 굉장히 묘했다. 그동안 따뜻한 면이 많은 인물을 연기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차가운 구석이 많은 친구를 연기했다. 저에게 있는 예민하고 날카로운 지점들을 최대한 꺼내서 표현하려고 했다"며 "저의 내면에도 차가운 부분이 많다(웃음)"고 전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에 김 감독은 이혜리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원래부터 혜리 씨의 팬이어서 유튜브도 구독했다. 혜리 씨가 유튜브 채널에서 본인의 생활기록부를 공개했는데, 공부도 잘하고 반장도 줄곧 해왔더라. 그걸 안 순간 바로 만나보고 싶었다. 첫 미팅 때 혜리 씨의 카리스마 있는 모습, 무리 안에 있는 대장 같은 모습을 보고 '이 언니 조금 멋있는데?' 싶었다. 이번 작품을 통해서 혜리 씨의 완전히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아마 새로운 인생캐를 경신할 거라고 확신한다"고 전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SC현장] "동성 키스신? 부담無"…'전교 1등 금수저' 이혜리가 펼칠…
6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STUDIO X+U 드라마 '선의의 경쟁'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시사회를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배우 정수빈. 용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2.06/
정수빈은 유제이의 특별한 관심을 받게 되는 전학생이자 수능 출제 위원이었던 아버지의 미스터리한 죽음의 비밀을 풀어갈 우슬기를 연기했다. 그는 "이 작품을 하고 싶어서 오디션에 열심히 임했다. 혜리 언니와 마찬가지로 '선의의 경쟁'이 한국에서 볼 수 없을법한 기법의 작품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어느 정도의 깊이로 사람을 믿어야 할지 고민을 했다. 배우 정수빈으로서도 '믿음'에 대해 좋은 배움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있는 그대로 캐릭터를 마주하려고 했고, 다른 배우들이 너무 잘해주셔서 그저 리액션을 한 것밖에 없다"고 전했다.

특히 작품 안에 이혜리와 정수빈의 동성 욕조 키스신이 담겨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김 감독은 "애초에 작품을 기획할 때 10대의 감정을 리얼하게 담으려고 했으나, 시청층을 10대 타겟으로 삼지 않았다. 청소년관람불가를 염두에 두고 작업했다. 작품을 만들면서 조사도 많이 했지만, 입시 경쟁을 겪은 어른이라면 이해할 수 있는 아이들의 공통분모 감정을 담아내려고 했다"며 "수위조절보단 현실 반영을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혜리도 "그 정도로 큰 걱정을 하진 않았다. 대본을 읽을 때 너무 이해가 가는 납득이 가는 감정선이었다"며 "두 캐릭터의 감정선을 명확히 보여줄 수 있어서 아름답게 봤다"고 말했다.


[SC현장] "동성 키스신? 부담無"…'전교 1등 금수저' 이혜리가 펼칠…
6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STUDIO X+U 드라마 '선의의 경쟁'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시사회를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배우 강혜원. 용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2.06/
강혜원은 어디서든 튀는 화려한 외모에, 공부보다는 외모와 명품에 더욱 관심을 보이는 채화여고 가십의 여왕 주예리로 분했다. 그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얼핏 보기에 악역 같이 느껴질 수 있지만, 마냥 '악'만 가지고 있진 않다. 이해타산적이고 계산적으로 행동하려고 하지만 내면에는 그런 부분만 있지 않다. 눈치가 빠른 게 예리만의 장점이기 때문에 각각의 인물에게 대하는 태도가 달라야 해서 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강조했다.


[SC현장] "동성 키스신? 부담無"…'전교 1등 금수저' 이혜리가 펼칠…
6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STUDIO X+U 드라마 '선의의 경쟁'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시사회를 마치고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주연 배우들. 용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2.06/
이밖에 오우리는 전형적인 모범생으로 모든 일에 열심이지만, 타고난 천재 유제이에 밀려 만년 2인자로 콤플렉스를 가지고 살아가는 최경 역을, 김태훈은 유제이의 아버지이자, J메디컬센터 원장 유태준 역을 연기했다. 갓세븐 출신 영재는 우슬기의 보육원 선배 남병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캐릭터들의 착하지 않은 부분들이 굉장히 매력적이긴 하지만, 그만큼 시청자들에게 설득력 있게 다가가야 해서 단순히 자극을 위한 자극이 아니라 작품을 보고 나면 캐릭터들을 응원할 수 있는 마음이 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당부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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