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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화가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작품 137점을 골라 메시아 콤플렉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분리불안, 피해망상, 나르시시즘, 모방 욕망 등 각종 심리학 용어를 해설한다.
이와 함께 고흐의 서간집 '위로하는 예술가: 반 고흐의 편지와 그림'도 출간됐다.
고흐가 쓴 편지는 844통이 전해지는데, 이 가운데 75통을 번역해 담았다.
편지는 고흐가 화가로서 한층 성숙해진 아를 시절부터 생 레미 요양원을 거쳐 오베르쉬르우아즈에서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 많은 걸작을 쏟아낸 시기에 집중됐다.
두 책 모두 민음사에서 나왔다.
고흐로 읽는 심리수업(424쪽), 위로하는 예술가(468쪽. 김한식 옮김)
▲ 숫자 한국 = 박한슬 지음.
미세 먼지 지수, 노조 조직률, 합계 출산율 등 대한민국을 관통하는 20개의 데이터를 통해 숫자 이면의 의미를 추적한 책이다.
대학병원 약사 출신으로 통계학을 전공한 저자는 황혼 이혼 건수가 20년간 60배 증가한 사실, 대상 인원을 100% 현역으로 징집하더라도 미래 국군 규모를 유지할 수 없다는 사실 등 우리 사회의 변화 양상을 숫자를 이용해 설명한다.
저자는 숫자가 세상을 이해하고 변화시키는 강력한 도구임을 설파하며 숫자를 통해 새로운 지혜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사이언스북스. 268쪽.
▲ 파라다이스 나우(Paradise Now) = 윌리엄 미들턴 지음. 이상미 옮김.
기자이자 페어차일드 출판사 파리 지국장인 저자가 '샤넬의 황제'인 라거펠트를 직접 만나 진행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집필한 라거펠트 공식 전기다.
라거펠트 본인 외에도 그와 가까이 지냈던 친구, 동료, 패션계 관계자 등 수많은 인물을 만나 인터뷰한 결과를 책에 녹였다.
라거펠트는 흔히 천재 디자이너 혹은 신랄한 독설가로 묘사되기 일쑤다. 그러나 저자는 든든한 사업 파트너, 다정한 친구, 헌신적인 연인 등 그의 다채로운 모습까지 함께 조명한다.
알에이치코리아. 652쪽.
buff27@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