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아내인 대만 배우 故서희원을 떠나보낸 구준엽의 안타까운 사랑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무려 20여년을 서로 그리워한 구준엽 서희원 부부는 결혼을 발표하며 수많은 이들에게 축복을 받았다.
구준엽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것은 내가 20년 동안 준비해온 사랑의 편지입니다. 내 마음속의 별, 영원한 소녀인 당신에게 바칩니다"라면서 아내 서희원을 향한 사랑의 편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
이어 "세월이 지나도 내 몸 속에 있는 그녀는 내가 24년 전 처음 만난 그 소녀와 같은 모습이다. 그녀는 내 가슴 속에 있는 영원한 소녀다"라며 "당신은 내 인생에서 나를 밝혀주는 유일한 별이야. 영원한 애정, 승화된 사랑. 그 사람을 위해 미래의 모든 순간을 만들어주고 싶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구준엽과 서희원은 2022년 2월 결혼을 발표해 화제가 됐다. 두 사람은 1998년에 처음 만나 약 1년 정도 교제했다가 결별했다. 이후 서희원은 2011년 중국인 사업과 왕소비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2021년 이혼했다. 구준엽은 서희원의 이혼 소식을 듣고 연락했고, 23년 만에 재회한 두 사람은 혼인신고를 하며 부부가 됐다.
두 사람의 사랑은 영화 같은 스토리로 주목받으며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다. 그러나 서희원은 가족과 일본 여행 중 폐렴 합병증으로 지난 2일,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구준엽은 지난 6일 "2025년 2월 2일 저의 천사가 하늘로 돌아갔다"며 "지금 저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았다"며 비통한 심정을 드러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