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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에게 8억 원 이상을 뜯어낸 30대 여성 BJ A씨가 재판부 판결에 항소했다.
A씨 측은 이날 재판에서 A씨 측은 "프로포폴에 중독돼 이성적 판단 능력이 떨어졌고 마약 자금 마련을 위해 범행한 것"이라며 "반성하고 있고 계획적으로 피해자에게 접근해 녹음한 것이 아니었다. 부친이 전립선암으로 투병 생활을 하고 있는데 금원 중 일부는 병원비에 썼다"고 주장했다.
A씨은 최후 진술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부모님 가슴에 대못을 박고 인생이 끝난 거 같았는데, 매일 접견을 와주는 가족을 보며 마음이 많이 아프다"며 "저의 무지함으로 옳지 못한 판단을 했고, 스스로가 부끄럽다"고 말했다.
A씨는김준수를 협박해 자신의 마약류 투약 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화 내용 등 녹취 파일을 공개하겠다며 수억원의 금품을 갈취했다.
이에 김준수 측은 "A씨는 '김준수의 잘못이 없는 걸 알지만 연예인은 사실이 아닌 기사 하나만 나와도 이미지가 실추되고 김준수는 방송에도 출연하지 못하고 있으니 이미지를 다시 회복할 수 없을 것이다. 다만 자신은 잃을 게 없다'는 발언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협박을 이어왔다"며 "김준수는 명백한 피해자다. 이번 사건과 관련 김준수는 단 하나의 불법 행위나 범법행위를 하지 않은 명백한 피해자"라고 설명했다.
김준수의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는 지난해 11월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한 악의적인 비방, 허위사실 유포, 인신공격 등 명예를 훼손하는 모든 행위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법무법인 김앤장을 선임하여 강력한 법적 대응에 착수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밝혔다.
특히 일부 강성 커뮤니티명을 언급하며 강력 법적 대응할 것을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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