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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한지민·이준혁의 완벽한 밀착 케어 로맨스로 매주 금토 밤을 설렘으로 물들인 SBS '나의 완벽한 비서' (지은 극본, 함준호·김재홍)가 대망의 최종회만을 남겨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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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윤(한지민)은 굉장히 차갑고 냉철한 사람이었다. 돈값을 하지 못하는 '피플즈' 직원은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그들의 이름조차 잘 외우지 못했다. 그만큼 자신에게도 그 기준을 엄격히 부여해 일 하나는 끝내주게 잘 하는 완벽한 CEO였다. 돈도 잘 벌어 집은 대궐처럼 넓었지만, 주인을 닮아 온기라고는 하나 없이 차가웠다. 그랬던 지윤이 햇살같이 따뜻한 은호(이준혁)를 만나 달라졌다. 그의 완벽한 밀착 케어를 통해 사람의 온기를 느꼈고, 그를 사랑하면서부터 주변 사람들에게도 온기를 나눠줄 주 아는 사람으로 성장했다. 그렇게 사랑을 더욱 굳건히 한 두 사람은 어떤 위기가 와도 맞잡은 손을 절대 놓치지 않을 거라 약속했다. '피플즈'가 사기에 연루돼 최대 위기를 맞은 상황이지만, 보듬어주는 서로가 있어 두렵지 않은 지윤과 은호가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가며 밀착 케어 로맨스의 완벽한 엔딩을 써 내려갈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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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회 엔딩에서 지윤은 '피플즈' 대표직 사임이라는 큰 결단을 내렸다. 투자자 우회장(조승연)이 100% 고용 승계를 조건으로 '피플즈'를 '커리어웨이'가 인수할 것을 제안했고, 지윤은 마치 제 회사인 것처럼 발 벗고 나서서 논란을 해결하려는 직원들만큼은 지켜주고 싶었다. 최종회 예고 영상을 보니, '피플즈'는 결국 혜진(박보경)의 손에 들어가는 모양새다. 그렇지만 더 이상 미움을 동력으로 살지 않는 지윤은 예전보다 한층 더 성장해 있다. 그런 그녀의 다음 스텝은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무엇보다 지윤이 최고의 비서였던 은호에게 "당신 이제 해고라고요"라고 통보하며 두 사람이 더 이상 대표와 비서로 일할 수 없다는 점을 암시, 궁금증을 더욱 폭발시킨다. 이 가운데 전 직장이었던 한수전자로부터의 스카우트 제의가 예고되며 은호의 향후 거취 역시 시청자들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SBS '나의 완벽한 비서' 최종회는 내일(14일) 금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