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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고(故) 김새론이 한창 반짝여야 할 시기에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떠나, 연예계는 큰 슬픔에 빠졌다.
원빈은 검은색 정장을 차려 입고, 아내인 배우 이나영과 함께 17일 오후 빈소를 방문해 고인의 넋을 위로했다. 2010 개봉한 '아저씨' 이후 그간 광고나 화보 촬영 외에는 연예계 활동을 하지 않았던 원빈이 침통한 얼굴로 모습을 드러내, 보는 이의 가슴을 더 먹먹하게 만드는 모양새다. 그가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약 15년 만의 공백기를 깨고 수많은 취재진 앞에 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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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배우 공명, 서예지, 마동석, 가수 겸 배우 아이유, 차은우 등이 근조화환을 보내, 추모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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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는 안타까운 심경글을 남겼다가 뜻밖의 악플을 받기도 했다. 서유리는 17일 자신의 계정에 "세상을 왜 버리고 그래"라는 글귀를 적었는데, 주어는 없지만 고인을 두고 쓴 글로 짐작됐다. 그런 가운데, 한 네티즌이 "내가 볼 땐 너도 곧 버릴 것 같은데"라는 때아닌 악플을 남겼고, 서유리는 해당 악플 캡처본과 함께 "라는 글귀를 덧붙여, 황당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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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영화 '이웃사람', '도희야', '나는 아빠다', '바비', '맨홀', '만신', '동네사람들' 등,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 '엄마가 뭐길래', '하이스쿨: 러브온', '여왕의 교실', '화려한 유혹', '마녀보감', '우수무당 가두심' 등에 출연했다.
해당 작품들로 '청룡영화상', '부일영화상', '대한민국 영화대상', 'MBC 연기대상', 'KBS 연기대상', '황금촬영상',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 등 굵직한 시상식에서 여러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도 했던 김새론은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왔지만, 2022년 5월 서울 강남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일으키면서 공백기를 가졌다. 오는 5월 개봉 예정인 영화 '기타맨'이 고인의 유작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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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