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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과학 용어의 탄생·글로벌 스트리밍 전쟁

기사입력 2025-02-2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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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이야기 중국 신화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 과학 용어의 탄생 = 김성근 지음.

프랜시스 베이컨의 책 '신기관'에 나오는 라틴어 경구 '스키엔티아 에스트 포텐티아'(Scientia est potentia)는 '아는 것이 힘이다'로 잘 알려진 말이다.

여기서 스키엔티아는 오늘날 영어의 '사이언스'(Science)의 어원이다.

하지만 당시 '사이언스'는 오늘날 물리·화학 등을 의미하는 과학을 일컫진 않았다. 라틴어 스키엔티아는 일반지식, 아는 것을 의미했다.

그렇다면 언제부터 과학이 오늘날과 같은 의미를 가지게 됐을까.

전남대 자율전공학부 교수인 저자는 일본의 근대 철학자 니시 아마네가 '사이언스'를 '학'(學)으로 번역했으며 메이지 시대 철학자 이노우에 데쓰지로가 1881년에 '과학'으로 번역했다고 설명한다.

책은 '자연' '철학' '원자'처럼 오늘날 과학을 대표하는 단어 17개의 어원을 추적한 학술서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과학 어휘들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전파되었는지, 그리고 그것이 우리 사고 체계와 세계관 형성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조명한다.

동아시아. 372쪽.

▲ 글로벌 스트리밍 전쟁 = 문성길 지음.

2023년 넷플릭스 하반기 시청 시간 자료에 따르면 비영어 콘텐츠 시청 중 한국어 콘텐츠 비율은 9%로 1위다. 스페인어(7%) 일본어(5%)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독특한 전개와 색감으로 전 세계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는 스페인과 수준 높은 애니메이션으로 무장한 일본의 도전이 만만치 않은 형국이다.

게다가 할리우드라는 막강한 뒷배와 '세계 공용어' 자리를 차지한 영어를 바탕으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의 위상도 굳건하다.

콘텐츠 강국 한국의 선전은 계속될 수 있을까.

국내 미디어콘텐츠 산업 분야에서 30년 넘게 일한 콘텐츠 전문가인 저자가 아시아 콘텐츠 시장의 맹주로 떠오른 한국이 당면한 도전 과제를 살펴본다.

부키. 464쪽.

▲ 처음 읽는 이야기 중국 신화 = 김선자 지음.

중국 신화 전문가인 저자가 중국 민족과 소수 민족의 신화를 집대성했다.

출간 20주년을 맞아 전면 개정판으로 재출간된 책이다.

기존에 두 권으로 나누어져 있던 책을 한 권으로 묶었고 최신 연구 결과 등을 보충해 완성도를 높였다.

어크로스. 712쪽.

buff27@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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