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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홍상수 감독이 불륜 관계인 배우 김민희 없이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이하 베를린영화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러나 홍 감독과 베를린영화제에 동행한 김민희의 모습은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보이지 않았다. 홍 감독은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 출연 배우들과 함께 기자간담회 시작 전 포토타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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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영화 예산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난 예산을 따로 계산하진 않는다. 우리가 영화를 만드는 데 필요한 인원은 (배우들을 제외하고) 4명 정도"라며 김민희를 간접 언급했다. 또 영화를 준비하는 기간에 대해선 "약 3주 정도 걸리고, 촬영은 7~8일 정도 걸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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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영화제의 초청장에서 트리시아 투틀스(Tricia Tuttles) 집행위원장과 두 프로그램 디렉터들은 "우리 모두는 당신의 가장 최근작을 보면서, 이 영화를 이루어내는 형식의 언어와 그 리듬, 그리고 그 영화 안에 담겨진 통찰을 사랑하면서 보았다. 우리는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가 사람들에 대한, 그리고 그 사람들 사이를 흐르는 흐름에 대해 정말로 직관적이라고 느꼈다. 그러면서도 많은 순간 신랄하게 익살스럽고 웃기기도 하였다. 이 영화에 대한 정말 큰 축하를 보낸다"라고 밝혔다.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는 홍 감독의 전작들에 다수 출연해온 하성국, 권해효, 조윤희 등이 함께 참여한 작품이다. 영화는 삼십 대 시인 동화가 그의 연인 준희에 집에 우연히 방문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았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