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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방송인 이경규가 MBC를 떠난 김대호에게 "다시 들어가라"고 호통 쳤다.
"미담을 숨겨 놓으셔서 그럴 수도 있다. 기부를 많이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라는 박명수의 물음에 이경규는 "그런 것 자체는 미담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사회를 위해서 좋은 일을 하는 게 미담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계속 활동 중이지만 사건 사고가 없는 비결에 대해 이경규는 "저하고 마찰이 있는 친구들하고는 술을 같이 안 마신다. 삐그덕 거리는 친구들 있지 않나. 괜히 얘기하다가 확 도는 수가 있다. 나를 돌지 않게 하는 친구들, 딸랑이들하고만 술을 마신다. 코미디언 이윤석이라던지. 주로 초식 동물들과 술을 마신다"라고 솔직하게 밝혀 폭소를 안겼다.
이경규는 "예능인들이 몇몇 없다. 백두산의 호랑이처럼 멸종되어 가고 있는 상태다"라고 말하며, 지난 9일 방송된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발표한 방송 출연 정지 명단 11인(PD 나영석, PD 김태호, 축구선수 안정환, 비즈니스맨 백종원, 모델 주우재, 모델 이현이, 배우 이서진, 배우 정유미, 아나운서 김성주, 아나운서 장성규, 아나운서 김대호)을 언급했다.
이어 그는 "대국민을 향해서 11명을 발표 했었다. 어느 날 예능 방송서 저 명단에 있는 주우재와 방송을 했다. 명단에 있는 다른 사람들은 못 만나봤는데 주우재를 만난 거다. 바로 '가'라고 했다. 결국 따로 녹화를 했다"고 전하며 "김대호가 이번에 프리랜서로 나오지 않았나. 왜 나와. 다시 들어가시라"라고 꾸짖어 폭소를 유발했다.
한편 김대호는 2011년 방영된 MBC 아나운서 경연 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신입사원'을 통해 당시 5509명의 지원자 중 최종 3인에 뽑히며, MBC 공채 30기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었으며, 뉴스, 라디오, 예능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다. 2023년 MBC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2024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는 쇼·버라이어티 부문 남자 최우수상, 올해의 예능인상을 받았다.
김대호는 지난 1월 31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직접 퇴사 사실을 밝혔다.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돈 벌러 나갑니다"라고 적은 퇴직서를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MBC를 떠난 김대호는 연예기획사 원헌드레드에 둥지를 틀었다.
원헌드레드는 21일 공식 입장을 내고 "최근 프리랜서를 선언한 김대호 아나운서와 한 식구가 됐다"고 밝혔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