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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에서 박형식이 극한의 감정과 폭발적인 액션으로 안방극장을 휘어잡고 있다.
염장선(허준호)의 덫에 걸려 목숨이 위태로운 순간, 서동주는 의문의 괴한과 일촉즉발의 대치를 벌인다. 상대는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고, 단 한순간의 방심조차 허용되지 않는 살벌한 상황이 이어졌다. 본능적으로 몸을 던져 저항하는 그의 처절한 몸부림, 거친 숨소리와 흐르는 땀이 브라운관 너머로 생생하게 전달됐다. 특히 박형식은 스턴트 없이 직접 격렬한 몸싸움과 필사의 탈출 장면을 소화하며 극도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또한 허일도(이해영)의 총격을 받고 깊은 바닷속으로 가라앉는 장면은 숨이 막힐 듯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생사의 경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으로 몸부림치는 서동주의 모습은 극적인 몰입도를 한층 배가시켰다. 박형식은 대역 없이 수중 연기를 직접 소화하며 실감 나는 장면을 완성했다. 가라앉는 그의 모습이 화면을 가득 채울 때, 시청자들의 가슴까지 무거워졌다.
회가 거듭될수록 박형식이 '보물섬'에서 보여줄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이 어디까지 확장될지 기대를 모은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