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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지난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를 집어 삼킨 대형 산불 피해로 마냥 웃을 수 없었던 미국 최대 규모의 영화상 아카데미 시상식이었지만 그 안에서도 반전과 화제의 모먼트가 곳곳에 등장해 전 세계 시선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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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우주연상 역시 반전이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은 '브루탈리스트'(브래디 코베 감독)의 애드리언 브로디가 차지한 것. 애드리언 브로디는 29세였던 2003년 제7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피아니스트'(로만 폴란스키 감독)를 통해 역대 최연소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명배우다. 이날 유력 수상 후보였던 밥 딜런을 연기한 '컴플리트 언노운'(제임스 맨골드 감독)의 티모시 샬라메를 꺾고 남우주연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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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시리즈를 헌정하는 콘셉트의 이번 축하무대는 영화 '서브스턴스'(코랄리 파르쟈 감독)로 주목을 받은 마가렛 퀄리가 '007' 시리즈의 메인 테마곡에 맞춰 탱고를 추며 오프닝을 열었고 이어 리사가 두 번째 파트로 와이어를 타고 무대 위에서 등판, 화려한 비즈 장식과 프릴 디자인이 인상적인 블랙 드레스를 입고 퍼포먼스를 펼쳐 무대를 가득 채웠다. 깊게 파인 옆트임으로 각선미를 돋보이게 한 블랙 드레스를 입은 리사는 우아한 동작과 안정적인 라이브로 '007 죽느냐 사느냐'(73, 가이 해밀턴 감독)의 OST '리브 앤 렛 다이(Live and Let Die)'를 불렀다.
리사에 이어 미국 래퍼 도자 캣이 '다이아몬즈 아 포에버(Diamonds are forever)'를, 영국 싱어송라이터 레이가 '스카이 폴(Skyfall)'을 불렀다. 리사, 도자 캣, 레이는 축하무대를 마친 뒤 다시 함께 무대에 올라 할리우드 배우들을 향한 축하 인사를 건네 많은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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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