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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걸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리사가 K-팝 스타 최초로 오스카 무대에 등판해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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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에 이어 미국 래퍼 도자 캣이 '다이아몬즈 아 포에버(Diamonds are forever)'를, 영국 싱어송라이터 레이가 '스카이 폴(Skyfall)'을 불렀다. 리사, 도자 캣, 레이는 축하무대를 마친 뒤 다시 함께 무대에 올라 할리우드 배우들을 향한 축하 인사를 건네 많은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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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아노라'는 주인공 마이키 매디슨이 강력한 수상 유력 후보였던 데미 무어를 꺾고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새로운 아카데미 시상식 '신데렐라'로 등극했다. '아노라'에서 스트리퍼 아노라 역을 맡아 호평을 얻은 마이키 매디슨은 올해 26세로, 앞서 2013년 열린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22세의 나이로 최연소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실버라이닝 플레이북'(데이비드 O. 러셀 감독)의 제니퍼 로렌스에 이어 두 번째 20대 여우주연상 주인공이 됐다.
남우주연상 역시 반전이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은 '브루탈리스트'(브래디 코베 감독)의 애드리언 브로디가 차지한 것. 애드리언 브로디는 29세였던 2003년 제7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피아니스트'(로만 폴란스키 감독)를 통해 역대 최연소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명배우다. 이날 유력 수상 후보였던 밥 딜런을 연기한 '컴플리트 언노운'(제임스 맨골드 감독)의 티모시 샬라메를 꺾고 남우주연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도미니카계 미국인 이민자인 조 샐다나와 맥컬리 컬킨의 동생 키에란 컬킨의 첫 오스카 조연상 수상도 많은 박수를 받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