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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혜리의 호연이 '선의의 경쟁'을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이후 제이는 어떤 이유에선가 우슬기(정수빈)에게 거리를 두기 시작, 끈질기게 따라붙는 그를 향해 비수를 날렸다. 제이는 그동안의 호의가 진심이 아니라 슬기를 이용하기 위한 접근이었다는 사실을 밝히며 그동안 보여줬던 다정한 모습이 아닌 싸늘하게 식어버린 타인으로 돌변해버렸다.
이혜리는 25분 남짓의 짧은 러닝타임에도 끊임없이 변화하는 인물의 감정을 완벽한 완급조절로 풀어냈다. 이혜리는 아버지에게 반격당한 후의 분노를 폭발적으로 드러내는가 하면, 김태훈(유태준 역)과의 대립 장면에서는 참으려 해도 도무지 참아지지 않는 깊은 원망과 적대심을 디테일하게 표현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