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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의 심사위원으로 유명세를 탄 안성재 셰프가 운영하는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 '모수 서울'이 오는 22일 재오픈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오픈 전부터 지나치게 높은 가격을 비롯해 직원 채용 방식 등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모수 서울의 콜키지(주류 반입비)는 테이블당 20만 원이며 최대 와인 1병만 반입할 수 있다. 경쟁 레스토랑인 밍글스와 산은 콜키지가 병당 15만 원 수준으로 모수 서울이 서울 내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평균보다도 높은 가격 정책을 취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레스토랑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발렛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점도 불편함을 초래할 전망이다. 모수 서울 측은 "주차 공간이 협소하오니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안내하고 있다. 그러나 대중교통으로 접근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위치 탓에 고객들의 불편을 초래할 것이라는 비판도 적지 않다.
모수 서울의 가격과 운영 방침이 공개되자 온라인상에서는 "국밥 40그릇 값", "너무 비싸다", "과연 이 가격에 합당한 가치가 있을까"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반면 "해외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과 비교하면 저렴한 편"이라며 옹호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여기에 더해 최근 모수 서울이 공식 SNS를 통해 올린 채용 공고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일반적인 구인 공고와 달리 구체적인 채용 조건 없이 단순히 이메일 주소만 남겨 지원을 받겠다는 방식을 취했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채용 정보가 하나도 없는 공고를 내놨는데 마치 20세기식 도제 채용을 보는 것 같다"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모수 서울은 안성재 셰프가 설립한 법인 '무미'에서 운영하며 새로운 위치는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 인근으로 알려졌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