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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예상대로 유혜원이 모든 이슈를 집어 삼켰다.
싱글존에서는 얽히고 설킨 다각 관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기존 매칭 상대를 제외하고 새로운 이성을 선택하는 '호감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메기로 싱글존에 합류한 일본 대기업 회사원 황재근은 단숨에 인기의 중심에 섰다. 뷰티 크리에이터 회사원A(최서희)를 비롯해 다수의 여성이 황재근을 선택한 것. 앞서 황재근의 마음을 한차례 거절했던 뷰티 모델 유혜원의 선택 역시 황재근이었다.
이에 황재근은 "날 너무 갖고 노시는데? 저분의 마음을 모르겠어"라고 말했다. 유혜원은 "사실 제가 천번 만번 고민했다. 다들 고민하는데 저는 좀 사연이 있어서 정말 많이 고민했다. 이 마음으로 (팰리스위크에) 가면 '민폐 끼치려나?'라는 생각에 용기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제작진과 인터뷰에서도 유혜원은 "저는 마음을 주면 다 준다. 그래서 계속 갈팡질팡하고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유혜원은 여자 9번 오신다의 질문에 "6년 만난 남자 친구가 있었는데 내가 고백했다. 양쪽 부모님도 다 만나고 진짜 결혼할 뻔했다. 저는 사연이 있어서 헤어지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또 남자 15번 민동성은 싱글존 라운지에서 남성들에게 "(유혜원이) 엄청 유명하신 분인데 안 좋은 소문이 있다. 근데 기사화된 게 2개가 있다"라며 "하나는 XX랑 있었고, (다른) 하나는 농구선수"라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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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유혜원은 "(다른 출연자분들이) 그런 기사들을 본 것 같다. 알고 있는데 저한테 말을 못 하는 것 같다. 좀 많이 불편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싱글존에서는 커플 매니저들의 추천 매칭 블라인드 데이트인 '결.만.추 데이트'가 이어지며 또 다른 쫄깃한 구도가 형성됐다. 피부과 의사 이상경과 약사 배주희의 만남이 성사되며 엇갈린 사각 관계가 시작된 것. 이상경의 매칭 상대였던 서진주는 결.만.추 데이트가 만족스러웠다는 배주희의 이야기에 "(이상경을) 뺏기기 싫다. 승부욕이 나올 거 같다"라고 털어놨다. 불안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긴 최재연 역시 마찬가지였다. 결혼에 진심인 배주희는 이상경과 최재연 두 남자 사이에서 생기는 현실적인 고민을 고백하며 사각 관계의 향방을 궁금하게 했다.
싱글존 파티가 시작되면서 또 한 번 지각 변동이 예고됐다. '비밀 데이트' 초대장 룰을 통해 커플존의 일부 인물들이 싱글존으로 소환된 것. 첫 번째 게스트는 이정원에게 초대장을 받은 임시연이였다. 이정원은 "(임시연이) 키가 작은 남자가 좋다고 해 도전 의식이 생겼다"라고 데이트를 신청했지만, 정작 두 사람은 대화가 통하지 않았고 임시연은 싱글존 파티 이후 김현중을 향해 더욱 굳건해진 애정을 전했다.
치과의사 김지웅을 둘러싼 여자들의 치열한 기싸움은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Y대 교직원 정나경은 김지웅을 커플존에서 끌어내린 뒤 적극적인 플러팅으로 도파민을 치솟게 했다. 여기에 오신다까지 데이트에 합류하며 역대급 전쟁을 예고, 향후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 또한 이들과 얽히고 설킨 다각 러브라인의 향방이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치솟게 만들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