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코미디언 이수지가 배우 한가인 저격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수지는 5일 방송된 KBS 쿨FM '오마이걸 효정의 볼륨을 높여요'에 출연했다.
이날 청취자는 이수지에게 "연기할 때 가장 공들이는 캐릭터가 뭔지?"라고 물었고 이수지는 "매 캐릭터에 공을 들인다. 대치맘은 추억으로 남기자는 생각에 올렸는데 반응이 크게 와서 내가 의도한 대로 흘러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담감도 있고 오해도 있는 것 같아 아쉽긴 하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매 캐릭터에는 주변 인물들 혹은 제가 경험한 걸 담아낸다. 사람 많은 장소에 가면 사람들을 유심히 지켜본다. 다음 캐릭터 주인공은 당신이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수지는 지난달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핫잇슈지'를 통해 대치맘 풍자 영상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자녀 교육에 열성인 강남 엄마를 연기, 자녀 학원 라이딩을 위해 끼니를 차 안에서 때우는 모습을 연출한 것. 일부 대치맘을 비꼬는 열연을 펼치며 '완벽한 풍자', '인간 복사기' 등 수식어를 얻었다.
근데 일부 누리꾼들은 이수지가 연기한 대치맘이 한가인의 실제 모습과 비슷하다며 한가인을 비판하기 시작했다. 자녀 이름이 한가인 자녀 이름과 비슷하고 썸네일 분위기도 닮았다는 점 등을 근거로 한가인을 저격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다. 한가인은 지난해 '방송 최초! 여배우 한가인 충격 24시간 관찰카메라 (미친 스케줄, 따라 하지 마세요)'라는 영상을 통해 자녀 중심으로 돌아가는 하루 일과를 공개했던 바.
이 영상에서 한가인은 새벽 6시에 기상, 국제학교에 다니는 첫째 딸 등교를 위해 라이딩을 시작했다. 9시에는 둘째 아들을 유치원에 등원시켰고 11시에는 엄마들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강남으로 향했다. 이후 딸을 다시 수학 학원에 데려다주며 차 안에서 저녁 식사를 해결했다. 결국 한가인 측은 악플에 시달린 탓,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수지는 한 매체를 통해 "회사로 연락을 달라"고 직접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