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작곡비 사기 논란으로 유재환을 고소했던 이들이 연대해 SNS(소셜미디어) 계정을 개설하고 끝까지 싸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은 공식 계정에 유재환을 A씨로 지칭하며 "최근 경찰이 본 사건에 대해 '불기소(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비록 행정기관이 이번 사건에 대해 형사 처벌이 어렵다고 판단했지만, 이는 행위가 정당했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우리는 단순한 계약 불이행이 아닌, 조직적 기망을 통한 사기 행위라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연대는 "A씨는 작곡 프로젝트를 통해 참가자를 모집해 금액을 수령했다. 1기 참가자들의 곡이 제공되지 않았음에도 2기 참가자들을 모집해 추가적인 금전적 이득을 취했고, 이는 명백한 '돌려막기' 방식의 사업 운영"이라며 "경찰은 '일부 곡이 제공되었다'는 이유로 사기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지만, 1기 참가자들의 계약이 이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2기 추가 모집을 한 점에서 사기죄 요건이 성립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는 명백한 돌려막기 방식의 사업운영이며 처음부터 정상적인 계약 이행 의사가 없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정황이다"리며 "그는 심신 미약을 주장하며 법적 책임을 회피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면죄부를 줘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리는 이번 사건을 공론화하고 앞으로 2차, 3차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고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고 판단했다. 사건의 실체를 알리고 향후 대응 계획을 공유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유재환은 작곡비 명목으로 다수에게 수천만원을 받았지만 곡을 주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1월 10일 서울강서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23명에게 단체 피소된 유재환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불송치(혐의없음) 결정을 내렸다. 이에 유재환은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어떤 사업이 되든, 음원 사업이 되든 일체 돈 한 푼 쓰지 않고 모아 여러분께 돌려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