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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개그우먼 이수지가 일명 '대치동 엄마'의 인기에 대해 "주목이 행복하기도 하지만 부담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정준하는 "우리는 대치동은 아니고 서초동 쪽에 야구를 보낸다. 야구 보내다 보면 거기 학원가에 애들 나오는 거 보고 엄마들 맨날 서 있는 거 보면서 많이 공감했다"면서 "김밥을 목 메는 연기를 그렇게 잘했냐"고 했다.
페이크 다큐 속 고가의 패딩을 입고 딸의 학원 라이딩을 도우며 차 안에서 깁밥을 먹으며 끼니를 해결한 제이미 맘. 이처럼 완벽한 현실 고증에 일부 대치동 엄마들 사이에서는 해당 패딩을 기피한다는 뉴스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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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지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백두장군', '슈블리맘' 등 다양한 '부캐'를 선보였고, 2개월만에 구독자 수가 50만 명을 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이수지는 '슈블리맘'으로 변신한 뒤 "너무 고마운 게 쑥떡이들이 이렇게 힘을 발휘하고 있다는 거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는 '디테일을 어떻게 그렇게 잘 잡냐'는 질문에 "즐겨보고 좋아하는 것 들을 조금씩 따라하면서 '이런 톤도 하면 재밌겠다'고 생각을 한다"며 자신만의 디테일 살리는 비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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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수지는 어머니를 따라해서 만든 '부캐' 박촐랑 여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내가 하는 캐릭터들은 다 주변에 있는 분이고 애정을 갖고 보는 분들이다. 엄마가 아빠한테 전화할 때 너무 웃기더라. 엄마가 통화하는 모습을 찍어놨다. 그 모습을 개그로 승화시켰다"며 "엄마가 내가 방송에서 엄마 모습을 따라하니까 저작료를 요구하더라"며 웃었다.
또한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배우 송혜교가 맡았던 문동은 캐릭터를 따라하게 된 일화도 전했다.
이수지는 "'SNL 코리아'에서 '내일 촬영하실 캐릭터는 문동은 님이다'고 전해준다. '더 글로리'를 봤지만, 내가 송혜교 님 역할을 할 것 이라는 건 전날 알게 돼서 계속 돌려봤다"며 "랜덤으로 어떤 역할이 올지 모르지 않냐. 그 역할을 딱 받으면 준비하는 과정이 재미있다"며 웃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