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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배우 김광규가 힘들었던 젊은 시절을 털어놨다.
이에 김광규는 "중고등학교 때는 꿈이 없었다. 무조건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집에 도움이 되어야겠다는 생각만 했다"며 "국방부 장학생으로 군대를 5년 동안 가서 직업군인을 해했다. 제대하자마자 돈을 모아야겠다 해서 바로 택시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 저것 하다 서른 살쯤에 제가 돈을 떠나서 딱 한 번 해보고 싶은 거 해보고 다시 생각을 해보자고 했던 게 배우가 돼서 지금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고 배우가 된 계기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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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은 "그 후로 주식을 안 하셨냐"고 물었지만 김광규는 "한다. 안 한다고 하는데 돈이"라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김광규는 "내가 얼마나 잘 되려고 이런 시련이 오나 생각했다. 주식도 다 날라고 압구정 고시원에 살았을 때 너무 힘든 거다. 오디션도 계속 떨어지고 몸도 아프고 병원 앞에서 병원비가 없어서 운 적이 있었다"며 "그래서 고시원에서 자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내가 얼마나 큰 인물이 되려고 이런 시련을 주나. 나중에 자서전 잘 팔리겠는데' 문득 그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김광규는 "그쯤 성공에 관한 책을 읽어보니까 제일 많이 나오는 말이 성공으로 가는 첫 길이 자신을 사랑하는 일이라더라. 그때부터 압구정에서 저를 안아줬는데 전세 사기를 당했다. 세 달 제 뺨을 얼마나 때렸는지 모른다. 12년 동안 출연료 3만원, 5만원 받아서 전세로 들어갔는데. 그때 다시 초심으로 돌아갔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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