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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대만 스타 왕대륙의 범죄가 계속 드러나고 있다.
그러자 왕대륙은 조직 폭력단인 사해파 수장 소아준에게 여자친구의 돈을 받아달라고 했다. 소아준은 교도소 직원을 매수해 가해자 가족에게 채무 추심 메시지를 전달했다. 가해자는 처음에는 부인했지만, 경고문까지 받자 가족의 개인 정보를 넘겼다. 소아준은 가족에게 돈을 갚으라고 했지만, 이미 가해자의 빚을 많이 갚았기 때문에 더이상 돈을 줄 수 없다고 했다고.
소아준과 왕대륙은 '살인 미수' 사건으로 인연을 맺었다. 왕대륙은 지난해 4월 우버 택시를 이용하면서 운전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이유로 운전 기사와 다툼을 벌였고, 재벌 친구에게 부탁해 운전 기사의 개인정보를 알아냈다. 3만 위안에 운전 기사의 신상을 파악한 뒤에는 소아준을 통해 남성 3명을 보내 운전 기사와 우버 회사 관계자들을 폭행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교도소 관리자가 조직 폭력배와 연루돼 개인정보를 유출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왕대륙은 '장난스런 키스'등을 통해 인기를 얻었으며, 빅뱅 전 멤버 승리의 친구로도 유명하다. 승리는 버닝썬 게이트의 중심 인물로, 성매매 알선, 성매매,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상습도박, 외국환 거래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특수폭행교사 등 총 9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그러나 승리는 최근에도 해외 투자자들과 미팅을 갖고 강남구, 송파구 일대의 뼈해장국집에서 여성들과 만나는 등 반성과는 거리가 먼 일상을 즐기고 있다.
범죄 행각까지 비슷한 두 절친의 행보에 많은 이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