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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자 "♥황동주와 좋은 출발" 인정...방송용 아닌 진지한 만남 ('오만추')[종합]

조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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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10 10:37


이영자 "♥황동주와 좋은 출발" 인정...방송용 아닌 진지한 만남 ('오…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이영자와 황동주가 방송용이 아닌 진지한 만남을 예고했다.

9일 방송된 KBS JOY, KBS 2TV '오래된 만남 추구'(이하 '오만추')에서는 '오만추 1기'의 정모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이영자(유미)는 뒤늦게 도착한 황동주를 반갑게 맞으며 "들어오는데 가슴이 쿵쾅했다. 내가 보고 싶어 하는 사람이 왔구나 싶었다. (멤버) 다 있었지만 동주 씨만 보이는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 황동주도 "오늘 또 다른 설렘이 있었던 거 같다. 딱 들어가자마자 너무 반갑게 맞이해주니까 긴장감이 풀렸던 거 같다"고 밝혔다.

'화제의 커플'로 등극한 두 사람에 대한 관심이 쏠리면서 데이트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이에 이영자는 "우리가 알아서 하겠다. 우리도 다 계획이 있다. 우리는 둘이 해외여행 갈 거다"라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두 사람은 가평 데이트 후에도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이영자는 "느리다면 느릴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느리게 갔으면 좋겠다"며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특히 이영자는 '오만추' 커플 중 유일하게 데이트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난 방송에서 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람한테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 거지? 어떻게 재밌게 해줘야 하나?'라는 직업병이 있다. 그런 만남은 하고 싶지 않다. 뭔가를 바라고 만난 게 아니라 '지금도 사랑이 될까? 날 사랑해 주는 사람이 있을까?'라는 생각에서 만나서 그런지 내 심장 박동에 맞춰서 가고 싶다"며 황동주와의 만남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털어놨다.

황동주는 어머니가 '오만추' 방송 애청자라고 밝히며 "재방까지 보고 계신다. 내가 예전부터 (이영자를) 좋아하는 걸 알고 계셔서 오늘도 '오만추' 촬영하러 간다고 하니까 예쁘게 멋있게 하고 가라고 하셨다. (만남을) 진짜라고 생각하신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김숙은 "허락까지 받았네"라고 말했고, 이영자는 "우리 가족은 (황동주를) 이미 형부라고 한다"며 부끄러워했다.


이영자 "♥황동주와 좋은 출발" 인정...방송용 아닌 진지한 만남 ('오…
황동주는 방송 후 후회하는 장면은 없었냐는 질문에 "후회를 떠나서 내가 방송 보고 느낀 게 너무 신나서 내 기분만 말해서 (이영자가) 불편하지 않았을까 걱정했다"며 이영자를 진심으로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주변의 응원과 관심이 부담스럽지는 않냐고 묻자 "그렇게 부담을 느끼는 거 같지는 않다. 내 마음이나 유미 누나 마음이 더 중요하지 그런 걸 부담으로 느끼고 싶지는 않다"고 대답했다.


이영자는 가족들이 황동주와의 만남을 자신보다 더 설렌다면서 "여름에 같이 피서를 가자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김숙은 "언니 가족 28명인데 갈 수 있겠냐"고 물었고, 황동주는 망설임 없이 "영상 나온 걸 봤다. 갈 수 있다. 가봐야 한다"고 답해 이영자를 흐뭇하게 했다.

이영자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사천 이웃들은 데리고 와서 감금하라고 난리가 났다. 그냥 혼인신고만 하고 살라고 하더라. 나도 그러고는 싶지만 주변에서 더 난리인 거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이영자가 최종 인터뷰를 앞두고 제작진과 사담을 나누는 사이 황동주가 대형 꽃다발을 들고 깜짝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황동주는 "제일 예쁜 꽃을 다 넣어서 가장 크게 해드리고 싶었다"며 선물했고, 이영자는 감동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황동주는 "카메라 앞이 아닌 곳에서 드리고 싶었다. 좀 서툴러도 편안하게 뵙겠다. 너무 좋은 거 같다. 진짜 방송을 떠나서 이번에 뵙고 너무 좋았다. 표현도 서투르고 떨리는 마음만 계속 보여드려서 오히려 불편하셨을 거 같은데 잘 받아주셔서 감사했다"며 진심을 드러냈다. 이영자도 "나는 1:1 랜덤 데이트에서 우연히 우리 둘이 시간 가졌을 때 사랑에 대한 조명을 켠 것 같은 느낌이었다"며 "사랑에 대한 용기를 동주 씨가 줬다. 자주 못 보더라도 문자 하면서 1년에 다섯 번은 보자"고 말했다. 이에 황동주는 "더 자주 보자"며 환하게 웃었다.

이영자는 "이 사람과 뭘 먹든, 어딜 가든 같이 하고 싶은 게 많아진다는 것은 이 사람과 맞는다는 거다. 계획이 생긴다는 건 이 사람이 좋다는 거 아니겠냐. 좋은 출발인 것 같다"며 황동주를 향한 마음이 커졌음을 고백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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