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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뺑소니' 김호중, 반성문 100장도 모자랐나…절절한 옥중편지 "미치도록 그리워"

이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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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10 10:50


'음주뺑소니' 김호중, 반성문 100장도 모자랐나…절절한 옥중편지 "미치…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은 김호중이 옥중편지를 통해 팬들에게 절절한 메시지를 보냈다.

10일 한 매체는 김호중이 팬들에게 보낸 자필편지를 공개했다. 편지 속 김호중은 "저는 현재 지난날의 저를 성찰하고 있다"며 "한 걸음 물러나서 세상을 바라보니 얼마나 아름다운 세상 속에 제가 살았는지 이제서야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김호중은 "세상은 모든 걸 잃었다고 제게 말했지만 저는 얻은 게 더 많다고 당당하게 말하고 싶다"며 "이젠 그냥 흘려 보내지 않겠다. 오늘 더 그리워하고 오늘 더 감사하고 오늘 더 사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치도록 보고 싶고 그립다"며 "다시 왔다고 서로 인사하는 그날까지 건강하시고 기다려주시길 바란다"고 팬들과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다.


'음주뺑소니' 김호중, 반성문 100장도 모자랐나…절절한 옥중편지 "미치…
김호중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를 들이받은 뒤 현장에서 도주했다. 사건 발생 17시간 만에 경찰에 출석한 김호중은 자신의 범행을 부인했지만 사고 열흘 만에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은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해 김호중을 검찰에 송치했으나 검찰은 음주 수치를 확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기소 단계에서 음주운전 혐의를 제외했다.

김호중은 지난해 11월 1심 선고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혐의에 대해 2년 6개월을 선고 받고 항소장을 냈다. 지난달 항소심 첫 공판이 열린 가운데 김호중 측은 술타기 수법에 대해 전면 부인하며 "원심 판단 중 과중한 부분이 있다"고 감형을 요청했다.

오는 19일 두 번째 공판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김호중은 지난달 100장이 넘는 반성문을 법원에 제출하며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팬들 역시 수많은 탄원서를 법원에 접수하며 김호중의 감형을 요청하는 중이다. 김호중과 팬들의 호소가 통할지 주목된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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