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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춘화연애담' 한승연 "TXT 수빈 손편지에 감동..차기작은 카라"

문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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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10 12:45


[인터뷰③] '춘화연애담' 한승연 "TXT 수빈 손편지에 감동..차기작은…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카라 멤버 겸 배우 한승연(37)이 카라 완전체 활동을 앞뒀다.

한승연은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춘화연애담'(서은정 극본, 이광영 연출)의 종영 인터뷰에 임하고 "카라로 활동할 수 있는 것이 너무 감사하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저 어릴 때만 해도 마의 7년, 마의 5년이라는 말이 있었다. 비교적 어린 나이에 활동하다 보니, 팬분들도 어른이 돼서 저희를 찾아줄 수 있다. 운이 좋게 시기를 만났다"고 했다.

이어 한승연은 "15주년 컴백을 했을 때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수빈 씨가 대기실에 인사를 하러 와주셨다. 손편지를 써주셨다. 되게 감동을 했다. 르세라핌 분들도 앨범에 엄청 글을 많이 써서 주셔서 고이 간직 중이다. 너무 감사하다. 저도 g.o.d를 좋아하는 팬이기에 팬의 마음을 너무 ? 알지만, 새삼스럽게 저희를 좋아해주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너무 감사하고 진짜 우리가 잘해서 15주년, 18주년이 됐다기 보다는 좋은 팬분들을 만난 것 같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승연은 "제가 친구에게 '야 투바투 알아? 이런 일이 있었어'라고 자랑을 엄청 하고 다녔다. 수빈 씨가 일본 콘서트에도 왔었는데, 친구들이 수빈 씨를 보고는 '야 한승연. 너 뭔데'라고 하더라. 뿌듯했다"며 웃었다.

한승연은 "(카라가) 열심히 했다. 멤버들과 전으애가 있기에 오래 할 수 있는 것 같다"라며 "별의 별 어려움도 겪었기 때문에 침착함이 있는 것 같다. 다들 워커홀릭이기 때문에 지장주지 않게 하려고 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올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앞으로도 남들이 못해낸걸 해가는 팀이고 싶다. 지금도 저희는 해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2000년대, 2010년대, 2020년대에 1위를 한 걸그룹이 저희뿐이라는 기사를 봤는데, 이런 멋진 타이틀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또 한승연은 "차기작은 '카라'다. 카라가 차기작이 될 듯하다. 어떤 형태가 될지 모르겠는데, 사실 저희는 15주년을 했을 때부터 '이번이 마지막이다. 마지막이다'했는데 그게 3년이 됐다. 계속 찾아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앞으로 강분간은 계속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가수에서 배우로 전향하며 일종의 '목표'를 잃었던 한승연이지만, 이제는 구체적인 목표까지 세웠다. 바로 배우 황정민과 한 프레임 안에서 연기하는 것. 한승연은 " 황정민 선배님이랑 한 앵글에 있어보고 싶다. 그것만으로 좀 많은 의미가 될 것 같다. 선배님이랑 한 앵글 안에 있어보는 게 꿈이다. 이런 게 하나 있으면 해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인터뷰③] '춘화연애담' 한승연 "TXT 수빈 손편지에 감동..차기작은…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이어 한승연은 "사실 저는 연기자로 전향하기 전까지 어렸을 때부터 '가수가 되고 싶어', '가수가 되고 1위 하고 싶어'를 하면 탄탄대로까지는 아니었지만 다 이뤘다. 콘서트를 하고 싶으면 했고, 도쿄돔에서 하고 싶으면 했다. 오리콘 같은 것도 말하면 다 됐다. 누가 봤을 때에는 착착착 성공한 것은 아니지만, 하기는 했던 것"이라며 "배우가 되고 나서는 지점을 상실했다. 달려가야 하는 지점이 애매모호하다고 느껴졌다. 내가 어떤 목표를 가져야 할지 고민했다. 말이 쉬워서 '연기 잘하는 배우, 사랑받는 배우'지 얼마나 잘해야 잘한다고 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길을 잃었다. 그러다 보니 사람이 꿈이 없잖나. 그냥 일을 해나가는 느낌이고 희망이니 여기까지 가봐야 한다는 기대감이 없고, 작품을 잘 끝냈고 기쁘다는 마음뿐이었다. 그때 눈에 들어온 분이 바로 황정민 선배님이었는데, 그분의 존재만으로 많은 것이 의미되잖나. 좋은 대본의 퀄리티와 그분의 역량, 그 당시 황정민 선배님의 연극을 보러 갔는데 너무 반했다. 너무 감동해서 저런 분과 한 앵글에 잡힐 수 있다면 충분하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춘화연애담'은 왕실 적통 공주인 화리공주(고아라)가 남편을 직접 낙점하는 '부마 직간택'을 위해 세상 밖으로 나와 자유로운 연애를 즐기며 벌어지는 로맨스를 그린 작품. 한승연은 극중 자기 뜻을 밝히는 데 스스럼없고 자존감이 높은 양갓집 규수 지원 역을 맡아 끝까지 강인한 모습을 그리면서 인상 깊은 연기를 남겼다는 평을 받았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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