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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가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면서 한동안 주춤했던 메디컬 드라마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한국 드라마 시장에서 의학 드라마는 꾸준한 인기를 끌어온 장르였으나 최근 의료계 집단행동과 의정 갈등 등의 여파로 편성이 무기한 연기되는 등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중증외상센터'가 의학 드라마의 흥행 가능성을 다시금 입증하면서 공개를 서두르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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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빈, 설경구 주연의 '하이퍼나이프'는 기존 메디컬 드라마와는 결을 달리하는 범죄 스릴러 요소를 가미한 작품. 촉망받는 천재 외과의였던 주인공이 자신을 파멸로 몰아넣은 스승과 재회하며 벌어지는 치열한 대립과 복수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단순히 병원 내 인간미를 조명하는 것이 아니라 메디컬 장르와 서스펜스를 결합해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일 예정이다.
총 8부작인 '하이퍼나이프'는 오는 3월 19일을 시작으로 매주 2편씩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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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크리에이터 신원호, 이우정/ 연출 이민수/ 극본 김송희 / 기획 CJ ENM 스튜디오스/제작 에그이즈커밍)은 언젠가는 슬기로울 의사생활을 꿈꾸는 레지던트들이 입덕부정기를 거쳐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스핀오프 드라마.
'슬전생'은 앞서 지난해 5월 방영이 예정됐었으나 의정 갈등과 의료계 집단행동의 영향으로 방영이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 오는 4월 12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슬기로운' 시리즈 특유의 따뜻한 감성이 이번에도 시청자들에게 통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아진다.
앞서 '중증외상센터'가 의학 드라마의 흥행 가능성을 입증하면서 '하이퍼나이프'와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이 그 뒤를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OTT 플랫폼에서 의학 드라마가 더욱 다양하게 변주되고 있는 만큼 기존의 병원 드라마와 차별화된 요소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살릴 수 있느냐가 흥행의 중요한 요인이 될 전망. 두 작품이 메디컬 드라마의 새로운 전성기를 여는 신호탄이 될 것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