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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쿠팡플레이 시리즈 '직장인들'이 게스트 최지우를 완전히 휘몰아친 애드리브 열전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코미디 장인들이 펼치는 하이퍼리얼리즘 오피스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배꼽을 강탈했다.
차별 대우에 분노한 김원훈은 차정원을 단단히 혼내주려 했지만, '눈치 100단' 차정원은 그를 향한 현란한 칭찬 폭격으로 반격했다. 순식간에 표정이 밝아지는 김원훈의 모습이 짠하면서도 웃픈 공감대를 형성하며, '직장인들' 특유의 현실 공감 개그를 완성했다.
그리고 이번 화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초특급 게스트' 최지우였다. DY기획에 이미지 변신을 의뢰한 그는 회사 직원들의 종잡을 수 없는 행동에 동공지진을 일으켰다. 주임 김원훈의 끊임없는 깐족거림과 대리 현봉식의 '84년생 비주얼 존재감'까지, 상상 초월의 혼돈 속에서 멘탈을 부여잡아야 했다. DY기획이 준비한 이미지 컨설팅 프레젠테이션이 시작되자 상황은 더욱 심각해졌다.
김원훈의 '지우개' 드립이 분위기를 급냉각시키자 최지우는 뿌앵 하는 표정을 지었고, 이수지가 '천국의 계단'을 운동기구로 재해석한 요염한 포즈를 취하자 결국 폭발하며 "이거 몰카 아니냐?"라고 소리쳤다. DY기획 직원들의 무차별 공세에도 버티던 최지우가 완전히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최지우는 결국 DY기획의 컨설팅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04년생 인턴 심자윤이 제안한 '젠지샷' 촬영법부터 본명 '최미향'을 활용한 '국민 엄마' 이미지 광고까지,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를 속속 받아들이며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그는 실제 SNS에서도 DY기획의 솔루션을 반영해 화이트 데이를 맞아 '천국의 계단' 명장면을 활용한 게시물을 업로드하며 화제를 모았다.
최지우뿐만 아니라 앞서 출연했던 배우 고수의 SNS에도 시청자들의 '성지순례' 댓글이 이어지며, '직장인들'의 유쾌한 놀이 문화가 실제 스타들의 채널에서도 확장되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대본과 애드리브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하이퍼리얼리즘 오피스 코미디의 정점을 찍은 '직장인들'은 연일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 본 코미디 중 최고", "이 조합으로 시즌 10까지 가자", "웃다가 배 찢어질 뻔" 등의 극찬이 쏟아졌고 특히 코미디 장인들이 만들어내는 티키타카에 대한 찬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압도적인 웃음과 리얼한 직장생활 공감 포인트로 시청량 777% 증가, 3200만 뷰를 돌파한 '직장인들'은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