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디즈니 판타지 뮤지컬 '백설공주'(마크 웹 감독)가 개봉 첫날 흥행 2위에 머물며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앞서 디즈니는 실사 영화 '인어공주'(23, 롭 마샬 감독) 당시 '흑인 인어공주' 할리 베일리 캐스팅해 '미스 캐스팅' 논란을 일으키며 전 세계 뭇매를 맞은바, 이번 '백설공주' 역시 '백인 백설공주'가 아닌 '라틴계 백설공주' 레이첼 지글러를 캐스팅해 충격을 안겼다. 팬들과 관객의 니즈를 외면한 디즈니의 일방적 PC주의(인종, 성별, 장애, 종교, 직업 등 편견이나 차별이 섞인 언어와 정책을 지양하는 신념을 가진 사회 운동) 사랑이 계속해서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다.
눈처럼 하얀 피부와 검은 헤어가 상징적인 백설공주와 달리 구릿빛 피부의 콜롬비아-폴란드계 백설공주는 관객이 영화에 몰입하기엔 여러모로 역부족이었다. 결국 '백설공주'는 첫날 2만명이라는 굴욕적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감다죽(감이 다 죽었다) 디즈니가 예전의 명성을 언제쯤 되찾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