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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SBS 새 금토드라마 '귀궁'이 육성재와 김지연의 대환장 판타지 로맨스로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1차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티저는 천 년을 수행했지만 용이 되지 못한 비운의 이무기 강철이와, 꽃도령 윤갑을 짝사랑하는 여리의 이야기를 코믹하면서도 묘하게 설레는 분위기로 담아냈다. 윤갑의 몸에 빙의한 강철이는 귀를 후비며 왕과 멱살잡이를 벌이고, 궁궐 담벼락을 날아다니는 등 상상 초월의 행동으로 왕실을 발칵 뒤집는다.
그런 강철이를 여리는 조용히 입 틀어막고, 머리 조아리며 수습에 나선다. 무녀 여리와 악신 이무기 사이의 이 기묘한 조합은 웃음을 자아내는 동시에, 예상치 못한 설렘까지 유발한다. 강철이는 여리에게 "잡아먹고 싶다"는 표현으로 본능을 드러내고, 여리는 "윤갑 나리랑 헷갈려서"라며 스스로를 다잡는다.
육성재는 천상천하 유아독존 악신과 아련한 첫사랑을 오가는 1인 2역의 매력을 선보이고, 김지연은 단단한 중심을 가진 여리 캐릭터를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육성재와의 티키타카를 완성한다. 짧게 등장한 김지훈 역시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키며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