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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궁지에 몰린 김수현이 '전면 반박' 카드를 들고 나왔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故김새론과의 관계, 죽음을 둘러싼 대중의 비난은 이어지고 있다.
김수현과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의 법률대리인 김종복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 변호사는 3월 31일 기자회견을 통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고자 관계자들에 대한 형사 고소와 민사 소송 제기를 의뢰하셨다. 그 요청에 따라 오늘 유족 분들과 '이모'라 자칭하시는 성명 불상자 분, 그리고 '가세연(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운영자 분을 상대로 해서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명예훼손 죄로 고소장을 제출하였다. 합계 120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장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가세연은 고인이 미성년자였던 당시부터 김수현과 교제했다고 폭로 중이다. 그 증거로 편지와 사진, 문자 내용 등을 공개하고 있다. 유족 측 변호사는 3월 27일 기자회견에서 과거 대화 내용을 재구성한 캡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캡처에는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김수현이 고인에게 "안고 싶다"는 등의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보이는 내용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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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쟁점인 7억 원 채무와 관련해 고인의 유족은 故김새론이 생전 골드메달리스트로부터 채무와 관련한 내용증명으로 인해 고통받았다고 주장한다. 이 근거로 유족은 고인이 생전 김수현에게 보내려고 했던 편지의 일부를 공개했고, 또 고인의 사망 직전 소속사였던 매니지먼트 런의 고송아 대표와의 통화 내용을 공개하면서 "김새론이 2차 내용증명 이후 고통스러워했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그러나 3월 31일 김수현의 기자회견에서 골드메달리스트 법률대리인과 고송아 대표가 1년 전 통화했던 녹취록이 공개되며 유족 측 주장에 대한 의혹이 커지기도 했다. 1년 전 통화에서 고송아 대표는 골드메달리스트가 내용증명을 보낸 것에 대한 설명을 듣고 "다 이해한다. 안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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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과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유족이 제기하고 있는 모든 의혹에 대해서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직접 얼굴을 드러내고 눈물을 보이는 초강수까지 두면서 자신의 의견을 밝히고 있는 것. 김수현은 "고인이 저의 외면으로 인해, 저희 소속사가 고인의 채무를 압박했기 때문에 비극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 또한 사실이 아니다. 둘 다 배우라는 점을 빼면 저와 고인은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평범한 연인이었다. 서로 좋은 감정을 가지고 만났고, 다시 시간이 지나 헤어지게 됐다"고 했다. 김수현이 밝힌 故김새론과의 열애 시기는 '눈물의 여왕'(2024) 방영으로부터 4년 전으로, 1년간 교제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상황. 계속해서 상충되는 이들의 입장 속 어떤 결론이 날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