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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을 기다린 '위키드' 오리지널 내한의 캐스트가 3일 공개됐다. 브로드웨이 초연 20주년을 맞아 성사된 투어를 성공적으로 이끈 엘파바와 글린다로 기대감을 높여준다.
야망이 가득한 금발의 선한 마녀 글린다 역은 뛰어난 스타성으로 배우, 아티스트 등 다방면에서 주목 받는 엔터테이너 코트니 몬스마가 맡는다. 생애 처음으로 본 뮤지컬 '위키드'의 메시지에 몰입하며 인생작으로 손꼽을 정도로 사랑에 빠졌다. 그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연기력과 청아한 보이스로 '글린다의 정석'이라 평가받으며 자신의 꿈을 뛰어넘었다. 사랑스러운 눈망울과 위트 있는 발랄함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그는 '프로즌'의 '안나'로 주목받은 뒤 '위키드'의 투어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활약하고 있다.
에메랄드빛 초록 피부의 영리하고 열정적이며 정의에 맞서는 초록 마녀 엘파바 역과 드라마틱하게 만난 셰리든 아담스가 찾아온다. 그는 브로드웨이 초연 엘파바이자 세계적 스타인 이디나 멘젤의 '디파잉 그래비티' 영상을 보고 꿈을 키워왔다. 오디션에서 부른 '디파잉 그래비티'로 크리에이터로부터 "엘파바를 찾았다"는 찬사와 함께 곧장 주역으로 발탁됐다. 배우 커리어 최초의 주연으로 엘파바 역을 거머쥔 그는 400여 회 이상의 공연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프로덕션을 더욱 단단하고 입체적으로 만드는 베테랑 배우들이 함께한다. 거짓으로 권력을 쥔 마법사 역은 뮤지컬, 연극, 영화 등 장르를 불문한 명배우 사이먼 버크가 맡고 선과 악, 유쾌함과 섬뜩함을 오가는 마담 모리블 학장 역은 제니퍼 불레틱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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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드' 오리지널 내한 공연은 오는 7월 12일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개막하며, 부산 공연은 11월 드림씨어터에서, 대구 공연은 2025년 1월 계명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