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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블랙코미디 영화 '로비'(하정우 감독, 워크하우스 컴퍼니·필름모멘텀 제작)와 휴먼 드라마 영화 '승부'(김형주 감독, 영화사월광 제작)가 남다른 스포츠를 소재로 다루며 사이좋게 극장가를 이끌 영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골프라는 소재를 로비의 수단으로 활용, 골프장 내에서 여러 비즈니스가 오가는 것에 착안했다. 로비 골프 세계에 영화적 상상력을 접목한 영화는 탄탄한 연기력과 개성을 갖춘 대세 배우들을 적재적소에 캐스팅하며, 톡톡 튀는 대사의 말맛과 캐릭터의 매력까지 제대로 살렸다는 호평 역시 얻고 있어 '로비'의 입소문 열기는 당분간 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지난 3월 26일 개봉 이후 승부사의 기세로 침체된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은 '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이 제자 이창호(유아인)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영화의 주연 배우인 이병헌은 하정우와는 '백두산'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어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두 배우가 맹활약 중인 두 작품이 사이좋게 극장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