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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뉴진스의 '민희진 외길'이 재판부마저 혼란에 빠뜨렸다.
이에 어도어는 "민 전 대표가 없는 뉴진스는 존배 불가능하다는 건 말이 안된다. 업계 1위 하이브의 계열사인 어도어가 민 전 대표가 아닌 다른 프듀서를 구해 뉴진스를 지원하지 못한다는 건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 민 전 대표도 이사직 연임과 프로듀싱을 제안했으나 대표직이 아니면 안된다며 나갔다. 축출된 게 아니라 제 발로 나간 것"이라며 "뉴진스는 최근 민 전 대표의 도움 없이도 홍콩 공연을 잘 마쳤다. 이것만 봐도 민 전 대표만 가능하다는 주장에는 모순이 있다.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 선언을 하고 대화와 소통의 문을 닫아 회사로서는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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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어도어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에 어도어는 전속계약유효확인의 소와 함께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뉴진스는 민 전 대표의 부재, '뉴 빼고 새 판 짜면 될 일'이라고 적힌 하이브 내부 보고서, '뉴진스에게 긴 휴가를 주겠다'는 박지원 하이브 전 CEO의 발언 등 11가지를 전속계약 해지 근거로 들었다. 그러나 재판부는 지난달 어도어의 가처분 신청을 모두 인용했다. 뉴진스는 독자 활동을 할 수 없게 되자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