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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이제훈이 산인 그룹의 임원이 되기 위한 시험대에 올랐다.
이에 윤주노는 송재식이 지시한 대로 그린뷰 CC의 M&A를 준비하는 동시에 오랫동안 마음속에 품어왔던 계획을 실행하기 시작했다. 산인 그룹 이사회에 입성해 점보 제약 주가 조작 사태에 대한 재조사를 추진하려던 것.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이사회에 꼭 입성해야 하는 만큼 윤주노는 그린뷰 CC 매각을 위해 익명의 매수자와 협상에 나섰다. 골프장을 직접 운영하고 싶다던 매수자는 대표 교체와 직원 승계를 조건으로 내걸었고 윤주노와 M&A 팀은 그린뷰 CC 대표 이형택(손종학)을 만나 이 사실을 전달했다. 협상이 진행될 경우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게 될 이형택에게도 고민할 시간이 필요하리라 생각했기 때문.
그러나 그린뷰 CC를 사겠다고 나선 익명의 매수자가 다름 아닌 전(前) 산인 건설 대표 이훈민(윤제문)으로 밝혀져 M&A 팀을 당혹스럽게 했다. 산인 건설 매각 당시 대표가 바뀌면서 그대로 퇴직한 뒤 해외 펀드 회사에 스카웃 된 이훈민이 거래를 추진했고 그런 이훈민의 곁에 하태수(장현성)도 함께 있어 이번 거래에 무언가 내막이 숨겨져 있음을 짐작하게 했다.
이훈민은 윤주노와 팀원들을 향해 무례한 태도로 일관해 보는 이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이훈민의 태도에 화가 난 윤주노와 팀원들은 퇴근도 잊은 채 전투적으로 실사에 임했고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완벽한 일처리로 상대 측의 기선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곽민정(안현호)이 골프장 재무 내역 문서에서 의문의 인출 내역을 발견하면서 위기감이 감돌기 시작했다. 이틀 전에 현금으로 무려 1억원이 인출되었지만 사용 내역이 적혀 있지 않았기에 횡령 가능성까지 예측했다.
이형택 대표와 함께 입출금 권한을 가진 직원인 오순영의 친구 정본주(장소연)가 의심되는 가운데 은행 통장에서 전액 인출을 요청하는 정본주의 모습이 이어져 의심을 증폭시켰다. 심지어 은행에서 막 나온 정본주 앞에 묘한 표정을 한 오순영이 나타나면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과연 1억원을 인출해 간 사람은 누구일지, 오순영이 정본주를 찾아간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