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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신병3'가 또 한 번 강력한 웃음 포탄 사격을 준비했다.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에서는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신병3'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민진기 감독을 비롯해 김민호, 김동준, 오대환, 남태우, 김현규 배우가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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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의 메가 히트 애니메이션을 드라마화한 '신병'은 좋은 놈부터 나쁜 놈, 이상한 놈까지 별별 놈들이 모두 모인 그곳에 '군수저' 신병이 입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하이퍼 리얼리즘 코미디물. '신병3'는 예측 불허 두 신병의 전입과 역대급 빌런의 복귀로 비상이 걸린 신화부대, 상병 진급을 앞두고 꼬여버린 박민석(김민호 분)의 난이도 급상승한 군생활이 진한 웃음과 유쾌한 공감을 자아낼 예정.
여기에 돌아온 '신병즈' 김민호, 남태우, 이상진, 조진세, 이충구, 김현규, 이정현, 전승훈, 그리고 이수지는 늘어난 짬바(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만큼 진화한 군생활 치트키로 다시 웃음을 하드캐리하며 화제의 '뉴페이스' 김동준, 오대환, 김요한의 활약에도 기대감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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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석' 역의 김민호는 "시즌1 때만 해도 원작 팬들의 기대가 부담됐지만, 이후 함께하는 배우들과 스태프들 덕에 그런 걱정이 사라졌다"며 "민석이는 아직도 20대 초반이라 생각하며 연기했다. 어린 아이처럼 겁 많고 내성적인 모습으로 돌아가려 했다"고 말했다. 그는 '문빛나리' 역을 맡은 김요한과의 연기에 대해서도 "제가 먼저 제안한 빨간 뿔테 안경을 캐릭터에 반영했다. 실제론 혼내는 장면이 많지만 오히려 요한 배우에게 많은 걸 배우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엔 두 명의 강력한 뉴페이스가 등장한다. 글로벌 스타 출신 신병 '전세계' 역의 김동준은 "군복무 중 시즌1을 보며 꼭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전역 직후 김민호와 우연히 저녁 자리에서 만나 '신병' 이야기를 나눴고 반년 뒤 감독님께서 연락을 주셨다. 운명 같았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이등병 시절의 초심을 기억하며 연기하려 애썼고 상의탈의 장면이 보기보다 많아 '고려거란전쟁' 촬영 후 감량한 체중을 다시 증량해 몸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중대장 '조백호' 역으로 새롭게 투입된 오대환은 "25년 전 취사병으로 복무했는데 이번 작품으로 간부 역할을 맡게 돼 신기하다"며 "실제 생활과는 완전히 달라 헷갈리는 용어도 많았지만 강직하고 속정 깊은 중대장의 이중적인 모습을 잘 담고자 했다"고 전했다.
'성윤모' 역으로 시즌1에 이어 복귀한 김현규는 "다시 함께하게 돼 신기했다. 오랜 시간 함께한 배우들과 이제는 눈빛만 봐도 맞춰지는 호흡이 생겼다"며 "말년 병장 최일구가 곱게 제대할 수 있을지 보는 것도 재미 포인트"라고 예고했다. 이에 '최일구' 역의 남태우는 "시즌3 출연 여부가 불확실했는데 누워만 있다 끝날 줄 알았던 병장 역할에 고난이 많아져 체중 감량까지 감행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민진기 감독은 '문빛나리' 캐릭터에 대해 "어느 부대에 가도 한 명쯤 있는 진짜 같은 느낌의 신병이었고 김요한 외에는 대체할 수 없는 배우였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시즌은 병사뿐 아니라 장교, 여군 등 군대 구성원 전체를 다각도로 보여주고자 했다"며 "군대라는 공간이 다양한 인간 군상이 부대끼는 축소 사회임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은 지니TV를 통해 16부작으로 ENA에서는 8부작으로 방영된다.
민 감독은 "하이퍼리얼리즘이라는 신병의 정체성을 유지하되 새로운 인물과 스토리가 유입되면서도 이질감이 없도록 배우들의 힘으로 연결성과 몰입도를 높였다"며 "원작 장삐쭈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극사실주의를 끝까지 밀어붙인 시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대라는 공간을 리얼하고도 유쾌하게 담아내며 시즌을 거듭할수록 진화해온 '신병'은 7일 첫 방송됐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