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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박영규가 배우 오나라와 소유진이 진짜 딸 같다며 호적 입적 바람을 드러냈다.
'빌런의 나라'에서 오나라와 소유진이 자신의 딸로 나온다고 밝힌 박영규는, "드라마에서 딸 복이 있다"는 말에 "그런 복이라도 좀 있어야지. 원래 없으니까 드라마에서나마"라고 웃음을 보였다.
그러면서 "그런데 진짜 딸 같다. '빌런의 나라' 찍으면서 얼마나 살갑게 하는지 모른다. 사실 나이 차이가 딸 같은 나이가 아니다. '아빠아빠' 이러면서 한다. 어느 프로그램 나와서 막 얘기하다가 한 1시간 얘기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반말을 하더라. 특히 오나라가 그런다. 존댓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아빠 그랬잖아!'하는데 그래서 나중에 오나라가 그 프로그램에 잠깐 미리 검색을 한 모양이다. 쭉 보니까 자기가 너무 반말을 하더라는 거다. 그래서 편집해달라고 부탁했다더라. 나중에 PD분이 그러길 '너무 아빠 같고 딸 같아서 더 좋다'고 하더라. 촬영장 분위기가 정말 좋다"고 전했다.
"오나라, 소유진이 성격 좋은 배우로 잘 알려지지 않았냐"는 말에 박영규는 "한번 얘기했다. 오나라한테 '너희들 둘이 끝나고 나서 내 호적에 입적시켜도 되겠니?'했었다. 그럴 정도다"라고 웃었다.
그런가하면 박영규는 '내 인생의 세 사람' 질문에 아내를 언급해 이목을 끌었다.
세 번의 이혼 끝 25살 연하의 여성과 결혼했다는 72세 박영규.
그는 아내와의 첫 만남에 대해 "아는 지인 중에서 영화 작가가 있다. 그 친구가 오피스텔 샀다기에 '왜 너만 사냐. 나도 소개해 달라'고 해서 소개를 받았다. 소개해서 전화 한 사람이 지금의 아내다. 그 사람 프로필 보자 해서 봤는데 사진이 나오지 않나. 보니까 너무 마음에 들었다. '이 사람 혹시 싱글이냐, 돌싱이냐'고 물어봤다. 왜냐하면 정보를 알고 들어가야 하니까. 그랬더니 돌싱인 것 같다고 얘기를 하더라. 바로 소개해 달라 해서 연락해서 가서 보니까 참 젊더라. '나는 자신감 없지만 그래도 한번 노력 해봐야겠다'라는 생각 들었다. 저는 성격이 또, 한 번 마음에 들면 모든 걸 다 하고 들어가는 스타일이다"라고 회상하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