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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황병국 감독이 영화 '야당'만의 차별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황 감독은 작품 개봉을 앞둔 소감에 대해 "14년 동안 영화를 준비했는데, 앞서 세 번 정도 작품이 엎어지니까 10년이 금방 가더라. 운 좋게 '야당'을 개봉하게 됐는데, 연기 활동을 병행하면서 연출도 계속 준비하고 있었다"며 "긴 시간 동안 작업을 하면서 영화에 대한 소중함을 더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야당'의 연출을 맡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황 감독은 "2021년쯤 하이브미디어코프 김원국 대표로부터 기사 하나를 받았는데, 기사 안에 약쟁이들이 아침마다 검찰청에 모여서 정보를 교환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야당'이라는 존재가 불법과 합법의 경계에 서 있는 인물인데, 이걸 영화적으로 연출하면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전했다.
극 중 수위 높은 액션 장면에 대해서도 "제가 합이 보이는 액션을 싫어해서 허명행 감독님한테 '합이 안 보이는 액션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 아마 영화를 보시면 어떤 부분인지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며 "범죄수사물이다 보니 형사들이 범인을 검거하는 장면을 현실성 있게 담고 싶었다. 또 초반에 등장하는 오프닝 신도 2008년도에 강남에서 벌어졌던 검거 장면을 뉴스에서 보고 그대로 구현한 거다"고 설명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