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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백지원이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인기를 연극 무대로 이어가게 된 소감을 전했다.
연극 '헤다 가블러'는 노르웨이 극작가 헨리크 입센의 대표작으로 외면은 우아하지만 내면에 욕망과 불안을 감춘 입체적 인물 '헤다'의 심리를 파고든 고전이다. LG아트센터의 '헤다 가블러'는 리처드 이어의 각색본으로 만들어지며 연출은 제54회 동아연극상 연출상을 수상한 전인철이 맡는다.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남다른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백지원은 이번 작품에서 헤다(이영애 분)의 질투심을 자극하는 테아 엘브스테드 역을 맡았다. '테아'는 헤다의 옛 연인이자 불운한 천재 작가 에일레트 뢰브보그(이승주 분)와는 학문적 동반자로서 신작을 집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등 조건만 보고 결혼해 자유를 속박당하는 헤더와는 대척점에 있는 인물. 백지원은 이영애, 김정호, 지현준, 이승주 등과 호흡하며 밀도 높은 연기력을 아낌없이 펼칠 예정이다.
이어 "제가 알려졌다는 사실이 연극을 접하지 않던 분들에게 접근을 쉽게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공연계에 오래 계신 분들까지도 관심을 가져주신다면 더 큰 의미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백지원이 출연하는 연극 '헤다 가블러'는 5월 7일부터 6월 8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