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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결혼 23년 차라는 이요원이 만 23세에 결혼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탁재훈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는 이요원은 "2003년 23살 큰 딸 고등학교 때 화실에 데리러 갔다가 (탁재훈)아드님을 봤다. 화실 친구다. 아빠와 닮지는 않았다. 훨씬 체격이 좋고 크고 크더라"고 밝혔다.
이요원은 "딸은 로드 아일랜드에 있는 미국 명문 미대 'RISD'에 갔다"고 했고, 탁재훈은 "아들은 미시간 대학교 갔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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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은 "남편 분이 굉장히 돈이 많다고 알려졌다"고 하자, 이요원은 "우리 집에서도 재벌인 그 분을 찾고 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만 23살에 결혼했다는 이요원은 "남편이랑 결혼까지 할 생각은 없었다. 일찍 결혼할 생각도 없었다"면서도 "아이 낳기는 진짜 잘한 것 같다. 원래 아이를 안 좋아했다"고 했다.
그는 일찍 결혼한 이유에 대해 "너무 어릴 때 데뷔해 사람에게 상처를 많이 받았다. 사회 생활을 너무 빨리 해서 질리는 게 있었던 것 같다"며 "그때 남편을 만나서 자연스럽게 결혼까지 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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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요원은 "둘째, 셋째는 초등학생이다. 원래 두 명을 낳으려고 했는데 첫째 이후로 안 생겼다"며 "둘째, 셋째도 자연으로 생겼다. 딸, 딸, 아들이다. 우리는 아이를 많이 낳으면 잘 산다고 하더라"고 했다.
이어 이요원은 남편에 대해 "어릴 땐 잘 생겼다. 고백은 남편이 먼저 했다. '나는 아는 여자 누나, 동생, 여자 친구가 없다. 확실한 사이 아니면 정리하고 싶다. 확실하게 말해달라'고 했었다"며 "일주일만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하고, 일주일 동안 매일 만났다. 그러면서 정이 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결혼 결심 포인트에 대해 "연애 하면서 자신의 미래를 나한테 이야기 했다. '난 내 야망보다 가정이 더 중요하다'면서 어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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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결혼 23년 차라는 이요원은 사랑꾼 남편 일화를 묻는 질문에 말을 잇지 못해 웃음을 안겼다. 이요원은 "그래도 제 생일 때는 외식 시켜주려 노력하시고 전 남편 생일을 그렇게까지 안 챙긴다. 남편 생일 때는 케이크와 기념 사진을 찍는다. 매해 사진 찍는 게 이벤트다. 둘 다 기념일 챙기는 거 별로 안 좋아한다"며 웃었다.
그때 김준호는 "골프 치냐"고 물었고, 이요원은 "치긴 치는데 남편은 제가 골프 치는 거 안 좋아한다. 태도가 마음에 안 든다고 하더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요원은 "나는 그냥 즐겁게 치고 싶은데, 그렇게 칠거면 집에 있으라더라. '그 돈 내고 굳이 일찍 일어나서 왜 그 따위로 칠거면 집에 있어라'고 하더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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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요원은 "막내가 운동하니까 따라다니면서 운동 선수를 둔 엄마 느낌으로 살아보는 게 재미있다. 농구랑 아이스하키 한다"면서 아빠의 운동 DNA를 물려 받은 막내 아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요원은 "아이스하키를 어릴 때부터 해서 그만두기를 기다리고 있다. 너무 힘들다. 제가 몇 번씩 번아웃이 왔다"며 "내가 너무 힘드니까, 차 타고 가면서 아들이랑 싸우고 남편이랑도 싸웠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탁재훈은 "요원 씨 잘 사는 줄 알았는데"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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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재훈은 "카드값 내야 한다. 나 잘 때 휴대폰 소리가 울리더라. 뭐가 싶어 확인하면 결제 내역이다. 내가 일어나서 카드 쓰고, 나 잘 때도 누군가 내 카드를 쓴다. 내 카드는 24시간 돌아간다"고 했다.
이요원은 '큰 딸이 용돈 달라고 하지 않냐'는 질문에 "저한테는 안 한다. 돈 없다고 이야기 했다"고 하자, 탁재훈은 "이제 어디로 가겠냐. 아빠는 돈 없어도 돈 없다는 이야기를 잘 못한다"고 했다. 이에 이상민은 "아빠는 어떻게 살아야 하냐"고 하자, 이요원은 "그지 같이 살고 있다. 불쌍하다"고 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러면서 이요원은 "남편은 본인이 제일 나이가 많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그 자리를 안 간다"며 "그 돈으로 애들한테 쓰는 게 좋다더라"고 했다.
탁재훈은 "큰 딸은 졸업할 때 됐다. 미국에 계속 있겠다고 하냐"고 하자, 이요원은 "제가 있으라고 오지 말라고 했다. 달러 벌어야 한다"고 해 폭소를 자아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