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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연상호 감독(47)이 판타지 요소를 덜어내고 현실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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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형사 이연희로 분한 신현빈에 대해선 "처음엔 이연희라는 인물을 형사라는 직업에 중점을 둬야 하나, 아니면 죄책감과 트라우마를 가진 캐릭터라는 점이 중요한지 두 가지를 놓고 고민했다"며 "이연희는 죄책감에 짓눌려서 언제 부서질지 모르는 불안한 상태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고 느꼈다. 그걸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배우가 누가 있을지 고민하다가, 신현빈이 딱 떠올랐다. 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에서 악한 모습을 보여준 것도 좋았고, 제가 시나리오 썼던 '괴이'에서도 아이를 잃은 고고학자를 연기할 때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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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감독은 그동안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이며 '연니버스'(연상호+유니버스)를 탄탄히 구축시켰다. 그는 "지금도 저는 제 작품을 재밌게 본다. 저만큼 본인이 만든 작품을 재밌게 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라며 "작품을 보면서 '아 실수했다'라는 생각은 거의 한 적 없는 것 같다. 항상 재밌게 보고 있고, 자주 돌려보는 편"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