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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김지훈 ‘귀궁’으로 15년 만 사극 복귀 “데뷔 첫 왕 역할, 내상 입을 정도로 몰입”

조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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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09 13:34


[공식] 김지훈 ‘귀궁’으로 15년 만 사극 복귀 “데뷔 첫 왕 역할, …

[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김지훈이 SBS 새 금토드라마 '귀궁'을 통해 데뷔 이래 첫 왕 역할에 도전한다.

오는 18일 첫 방송되는 '귀궁'(연출 윤성식, 극본 윤수정)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한 무녀 여리와 그녀의 첫사랑 윤갑의 몸에 깃든 이무기 강철이, 그리고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가 얽히며 벌어지는 '육신 쟁탈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철인왕후'의 윤성식 감독과 '왕의 얼굴' 윤수정 작가의 만남, 여기에 육성재, 김지연, 김지훈의 조합으로 벌써부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지훈은 극 중 정의롭고 신중한 군주 '이정' 역을 맡는다. 15년 만의 사극 복귀작이자 첫 왕 캐릭터인 만큼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김지훈은 "윤성식 감독님과 '바벨'에서 함께 했던 인연이 있어 신뢰가 컸고, 왕 역할에 대한 갈증도 있었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는 "왕이라는 캐릭터가 자칫 뻔하고 단조로울 수 있는데, '이정'은 코미디부터 액션, 멜로까지 전 장르를 넘나든다"며 "지금껏 맡았던 어떤 역할보다 입체적이고 도전적이었다"고 소개했다.

연기적인 준비도 철저했다. 김지훈은 "톤과 발성에 가장 공을 들였다. 사극 특유의 무게는 살리되, 너무 고전적인 어투는 피하려 했다"며 "성군으로서의 외로움, 압도적인 공포에 맞서는 인간적인 고뇌까지 하나하나 세심하게 표현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특히 후반부 액션 장면에 대해서는 "감정과 체력을 모두 소진해 마치 내상을 입은 것처럼 한 달 넘게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았다"며 몰입의 강도를 실감케 했다.

극 중 여리(김지연)와 윤갑(육성재) 사이에 끼어드는 인물로서, 왕과 무녀, 이무기의 전무후무한 '공조' 또한 큰 볼거리다. 김지훈은 "육성재 배우와는 군신 관계를 뛰어넘는 브로맨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리허설 중 나온 애드리브가 실제 장면에 살아날 정도로 호흡이 좋았다"며 촬영 분위기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귀궁'은 묵직한 사극의 정통성과 예측불가한 코미디, 오싹한 판타지 요소가 유기적으로 얽힌 작품"이라며 "여러 장르가 뒤섞인 만큼 시청자분들도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소개했다.

한편 '귀궁'은 SBS 드라마 '보물섬' 후속으로 오는 4월 18일 금요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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