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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세상에 없다면" 박수홍, '딸 11살 때 65살' 현실에 새삼 울컥 ('슈돌')[종합]

이게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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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09 22:03


"내가 세상에 없다면" 박수홍, '딸 11살 때 65살' 현실에 새삼 울…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늦둥이 아빠의 고민을 전했다.

9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는 가수 황민호가 출연했다.

박수홍은 "제가 자랑하나 해도 되겠나. 우리 재이가 이유식을 먹기 시작했다"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최지우는 "저는 이유식 일지도 적으며 아이가 먹는데 정성을 많이 쏟았다"라고 말했다. 실제 최지우가 직접 만든 이유식, 아이용 물김치 등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에 안영미는 "저는 딱콩이가 식판을 뒤집어엎은 사진밖에 없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황민호 가족 이야기도 전파를 탔다. 황민호는 아버지가 "생일이 지나면 아빠 나이는 66살이다. 마음이 좋지 않다"라고 말하자 마음이 무거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박수홍은 "나도 생각해 보니 딸 재이가 민호 나이가 되면 65살이다"라며 깜짝 놀랐다. 박수홍처럼 늦게 아이를 얻은 최지우도 "어쩜 생일이 그리 빨리 오나. 화가 난다"라며 머리를 감쌌다. 박수홍은 "생일 파티를 할 때 성질나는게 있다. 시키지도 않았는데 초가 빽빽하게 꽂혀 있더라"라고 분노해 웃음을 안겼다.


"내가 세상에 없다면" 박수홍, '딸 11살 때 65살' 현실에 새삼 울…
황민호 아버지는 생일상을 먹으면서도 "마음이 찌릿찌릿하다. 난 아이들을 오래 보고 싶은데 나이가 먹어가니까. 나이 앞에선 장사 없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두 아들이 진짜 가수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 내가 이 세상에 없더라도 누가 아나. 하늘에서 우리 아들들이 최고라고 (응원) 할지. 열심히 해야 해. 나도 모르게 그런 생각이 자꾸 든다"라고 말해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아버지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도 "난 다른 아빠랑 난 다르다. 건강해서 아이들을 오래 지켜보고 싶고 응원하고 싶다. 혹시라도 내가 죽으면..."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고 박수홍과 최지우는 "남 일 같지 않다"라며 공감했다. 황민호, 황민우 형제는 아버지에게 현금 100만원을 선물하며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띄웠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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